고난주간 금식헌금이 미얀마 고아원으로 세워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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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금식헌금이 미얀마 고아원으로 세워지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5.04.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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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대학부, 부활절생명나눔 캠페인으로 매년 선행

고난주간 금식하며 모은 청년 대학생들의 헌금이 미얀마 고아들의 보금자리로 태어난다.

매년 고난주간과 부활절에 생명나눔 캠페인을 여는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 대학부는 올 고난주간에도 금식과 커피 줄이기, 학생식당 이용하기, 쇼핑줄이기 등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아낀 헌금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대학생들이 용돈을 아껴 부활절에 모은 헌금은 총 1천527만원. 사랑의교회 대학부는 11년째 협력해온 미얀마 콸로킴 목사님의 고아원 사역에 후원하기로 했다.

부모를 잃고 거리를 떠도는 미얀마 고아들을 보살핀지 10년이 된 콸로킴 목사는 30명이 넘는 아이들과 한 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지만 좁은 임시 건물에서 더 이상 거주하기 어려워 새 고아원을 짓기로 했다. 기도로 고아원 건축을 시작하면서 기초공사 비용을 사랑의교회 대학부가 성탄 바자회로 모아 보냈고, 이번에 대학부 2천500명이 마음을 모아 다시 1천527만원을 헌금하게 됐다.

대학부 팀장 엄장윤 목사는 “130년 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두 선교사는 학교를 세우고 다음세대를 기독교 인재로 양성하는데 힘썼다”며 “우리 대학부 젊은이들도 복음의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깨닫고 미얀마의 미래를 이끌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엄 목사는 “미얀마는 오랜 군부 독재와 내전 속에서 상처로 얼룩진 나라이며, 수십년 전 가난과 좌절에 빠져 있던 우리의 상황과 다르지 않다”며 “복음으로 희망을 노래할 수 있도록 믿음의 다음세대를 일으키고자 소망을 품었다”고 말했다.

사랑의교회 대학부는 남은 공사비도 후원하기 위해 모금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며, 고아원이 완공되면 영어와 한국어 교실, 컴퓨터 교실, 성경학교 등 다양한 사역으로 미얀마를 섬기겠다고 밝혔다.

사랑의교회대학부는 매년 고난주간 금식 헌금을 모아 부활절 생명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신경모세포종을 앓고 있는 환우돕기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필리핀을, 2013년에는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를 도왔으며, 지난해에는 미숙아와 미혼모 돕기에 1천6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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