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물품으로 이웃 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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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물품으로 이웃 도와요”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4.12.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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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사회적기업 지원센터, 1일 ‘몰래 산타 이웃사랑’ 발대식 가져

 

▲ 기독교 사회적기업 지원센타가 주최한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몰래산타 이웃사랑' 발대식.

소외된 이웃을 돕고 기독교 사회적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마련된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몰래 산타’ 캠페인이 1일 한신대학교 신대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몰래 산타’ 캠페인은 기독교 사회적기업 지원센터’가 3년째 추진하고 있는 사업. 캠페인은 교회와 시민단체, 기업들이 연말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진행할 때 다문화가정, 새터민, 노숙인 등이 참여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구매해 사용해 달라는 제안이 핵심이다.

올해 캠페인에는 전국 교회와 복지관, 단체 등 30여 곳이 참여했으며,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SK행복나래, 고용노동부, 한신대학교, 동연디자인, 열림교회 등이 후원해 지난해보다 더 폭넓게 지원범위를 넓혔다.

구체적으로 교회와 단체 등이 구입한 선물세트는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구성된 5만원 상당의 것으로, 구입 주체가 3만원을 부담하고 기독교 사회적기업 지원센터가 1만 5천원을 지원했다.

또 선물을 취약계층 가정을 위한 쌀, 미역, 굴비, 김 등이 포함된 생필품 세트와 아동들을 위한 쌀, 김, 소시지, 치즈, 쿠기 등의 선물류 세트 2가지로 구성했다. 이 선물세트는 12월 25일 성탄절 전에 주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 몰래산타 발대식에 앞서서는 참여교회와 단체 관계자, 이웃들이 함께 성탄예배도 드렸다.

이날 발대식에 앞서서는 쪽방 주민과 다문화가정, 노숙인 쉼터, 푸드뱅크 등에서 참석자들과, ‘몰래 산타’ 참여교회 교인과 목회자, 각 교단 관계자 등이 함께 성탄예배를 드렸다.

예배 설교에서 기장 황용대 총회장은 “예수님은 죄 많은 인생을 구원하고자 낮고 비천한 곳에서 태어났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예수님의 보여주신 사랑을 실천하는 몰래 산타 캠페인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예장통합 사회봉사부 총무 이승열 목사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돕는다는 의미보다 선한 이웃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가는 몰래 산타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SK행복나래 강대성 사장은 “사회적으로 아픔을 겪는 사람들의 뉴스가 많은 요즘, 이웃을 위한 따뜻한 행사를 열어 마음이 기쁘다”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국의 3천여 사회적기업에게 격려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발대식에서는 분당 한신교회의 ‘몰래 산타’ 사역 사례도 소개됐다. 분당 한신교회는 11월 추수감사절 때부터 담임목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몰래 산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원봉사팀을 구성해 소외이웃 150가정 초청잔치와 이들을 위한 바자회를 성남시와 협의해 진행했다.

이번에 마련된 ‘몰래 산타’ 선물도 이들 150개 가정에 전달되며, 몰래 산타가 지속적인 돌봄 사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교계와 학계, 언론계, NGO 복지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또 각 교회마다 1개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1개의 사회적 기업과 결연을 맺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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