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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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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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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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백석신학교 학장

최근 모 건설회사 사장은 상대 건설 회사 사장을 죽이기 위해 중국인을 3천만 원에 고용했다. ‘청부살인’이다. 이 사건은 한사람의 사건이 아니라 현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명에 대한 가치관의 총체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는 결과가 낳은 사건이기 때문이다.

물질주의에 빠진 사람들은 ‘한 사람의 생명의 가치가 얼마나 될까’라 생각하며 인간의 가치를 짐승보다 절하할 수 있다. 소는 주검도 그 살과 가죽과 내장까지 버릴 것이 없이 비싼 값에 팔린다. 곰도 죽으면 쓸개를 비롯해 고가의 가치로 치부된다. 그러나 사람은 죽으면 오히려 돈이 더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생명의 가치는 물질주의와 달리 온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귀하고 그 가치가 높다. 그리스도께서는 한 영혼을 구원하고 살리기 위해 자신의 고귀한 생명을 십자가에서 희생하셨다. ‘생명’은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요, 만들 수도 없다.

‘생명’은 ‘빌려왔다’는 뜻이다. 곧 하나님으로부터 부여 받은 최고의 선물이 ‘생명’이다. 어느 피조물도 생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거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오직 생명은 하나님께 속해 있고 하나님만이 생명의 소유권자이시요, 관리할 수 있다.

성경의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28:18)라는 말씀처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하나님이 가지고 계시다고 하였다.

사람이 땅을 다스리는 권세는 어느 정도 있다. 하지만 하늘의 권세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 받은 생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절대 권한에 속한 생명을 죽이고 해하는 일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요, 하나님 없는 육의 인간들이 하는 악행이다.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계 9:20~21)는 성경 말씀처럼 살인자들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며 천국 백성들이 해서는 안 될 일임을 엄히 경고하고 있다. 또한 지옥으로 가는 첫 번째 대상이 살인자들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모, 부부, 형제, 친구 가리지 않고 살인하는 오늘날의 생명 경시 가치관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를 원수로 행하는 것이다. 생명은 인간의 가치관으로 계산 되어야 한다. 생명은 누구도 해 할 수 없는 성역이요, 가치로 평가될 수 없이 온 천하보다 귀하고 가장 소중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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