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제자훈련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양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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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제자훈련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양육
  • 승인 2003.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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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옥한흠목사) 중등1·2부에서는 매주 화·수·목·금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주중교육으로 ‘성경과외’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성경과외는 일반 학원과 같이 강의형식으로 진행되며 창세기에서부터 역사적 진행순서에 따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하루에 약 15명씩 강의를 듣고 있는 이 주중교육은 지난해 겨울성경학교에서 처음 시도해 학부모들과 학생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매일 새벽예배 및 QT 후 오전 7시부터 등교할 때까지 교회 청년대학부 회원이나 학원 강사 등으로 이루어진 교사들이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이전에는 주일에만 실시했으나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아 매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미혜전도사(35·여·사랑의교회 중등1,2부)는 “학생들이 주일교육만으로는 성경을 제대로 알지 못해 주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교육실시 후 학교를 방문해보니 학생들의 생활이 상당히 변화되어 있어 매우 놀랐다”며 교육의 효과를 강조했다.

향상교회(정주채목사)도 매주 목요일 QT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QT모임은 ‘훈련반’과 ‘나눔반’으로 나누어져 있다. 훈련반은 말씀묵상이 익숙치 않은 초급반이며 나눔반은 훈련반 과정을 거친 성도들이 모여 성경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는 그룹이다.

향상교회는 지난 2000년부터 이 시간을 실시하고 있으며 심지어 수요예배 설교 전에는 일반 성도들이 QT로 받은 은혜를 강대상에서 함께 나누는 시간도 갖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부터는 여러가지 형태의 성경공부를 통한 제자훈련과정도 운영하고 있어 성도들의 주중 신앙관리에 큰효과를 보고 있다.

이 교회 신동훈강도사는 “QT 및 제자훈련은 성도들이 평일에도 말씀을 가까이 하게 함으로써 일주일의 삶을 은혜로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며 “타 교회들 성도들도 문의 및 참여하고 있어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교회에서 주중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를 실천하고 있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중 하루 혹은 4~5일 과정의 훈련과정을 개설해 성도들의 신앙관리에 더욱 역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이런 목표 아래 각 교회에서 실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몇 가지 소개한다.

# 어린이 청소년 제자 훈련반
주중교육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바로 주중에 어린이, 청소년 학생들을 제자훈련하는 것이다. 제자훈련을 할 수 있는 반을 만들어서 규칙적이고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그들의 삶을 나누고, 함께 양육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마치 지금 성도들을 위해서 교회별로 제자반을 운영하는 형태와 비슷하게 학업에 바쁜 학생들의 시간을 고려하여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 큐티반의 운영과 큐티의 정착화
교회교육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주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학습자인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과 학원에서 스스로 신앙을 고백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 교회교육 혹은 교회학교는 평일의 삶에 대해 직접적이고 확실한 점검과 관리를 해야 하는데 큐티가 그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어서 그 관계 가운데서 자나나게 돕는 큐티훈련은 주일에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교회교육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이를 돕기 위해 교회교육(교회학교)은 큐티할 수 있는 큐티반이나 큐티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해 주고, 큐티가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줘야 한다.

# 사랑방 모임
교사의 집이나 학생의 집을 중심으로 모여서 새 친구나 신입한 학생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는 형태다.

가정학습지 교사들이 가정을 방문해서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한 집을 정해서 과외를 하는 형태처럼 교회교육의 형태도 주중에 교사나 교역자가 장소와 시간을 정해서 모일 수 있는 가정교회 형태의 모임을 가질 수 있다.

평소 나오기 힘든 친구들이나, 주일에 가르친 것이 미흡하고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친구를 중심으로 하거나, 혹은 주일교육의 보충의 형태로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진행하는 것도 좋다.

# 사이버 공간의 활용
주중교육의 한 형태로 오늘날 많이 진행되고 있는 사이버 공간을 활용한 교육도 가능하다. 교회 홈페이지나 채팅사이트의 방을 개설하거나 혹은 카페 등을 만들고 시간을 정해서 인터넷을 교육의 장으로 만드는 것.

또 교사나 교역자가 평소에 가르치지 못한 것이나 가르치고 싶은 내용을 정해서 가르칠 수도 있고, 상담이나 고민을 듣고 해결해 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매일 할 수 있는 과제를 부여하고 그것을 점검할 수도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이버 공간상으로 교회교육이 진행된다면 주중에 정기적인 교육이 진행될 수 있다.

# 체계적인 주중 심방의 활성화
주중교육의 형태로 기존에 하고 있는 심방을 확대 개편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중에 학생들에게 전화나 메일, 서신 등을 통해 심방을 하고 있는 형태를 좀 더 장기적이고 규칙적으로 확대하고 학생들의 고민과 어려움, 그리고 신앙적인 점검을 하는 것을 주 골자로 하면 된다.

font size="3" color="00CC00“>이승국기자(sklee@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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