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교회의 전통은 ‘삶의 단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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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교회의 전통은 ‘삶의 단순성’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4.09.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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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 개혁교회의 전통 9가지로 요약

‘개혁교회’의 전통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 신앙인들이 기치로 내걸고 있고 또한 자랑스러워하는 개혁교회의 전통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존 칼빈이 아니더라도 존 웨슬레를 비롯한 여러 신앙의 선조들이 그토록 고수하려고 했던 그것은 무엇일까. 김진홍 목사는 개혁교회의 전통을 아홉 가지로 정리하면서, 삶의 단순성과 살아있는 제물로서의 신앙을 당부했다.

김 목사는 매일 아침 회원들에게 메일로 전달되는 ‘김진홍의 아침 묵상’을 통해 “우리들의 신앙과 교회 생활은 개혁교회의 자랑스러운 전통에 기초를 두고 있다”면서 신앙인들이 이 전통을 지켜나갈 것을 당부했다.

우선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모든 삶의 최우선에 둔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절대화하지 않는 전통”이라고 말했다. 성도들은 창조자이시며 통치자이신 하나님은 세상의 역사에서도 주인이 되시고, 자연과 우주의 인도자가 되신다는 확신 속에 살아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김 목사는 크리스천들이 거룩하고 경건한 삶으로 자신들의 신앙을 입증해야 한다며 생활의 모범을 강조하고, “믿음으로 의롭게 된 이후에도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혁교회의 교인들은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해 학습과 자기 수련을 의무적으로 실천해야 하며, 영적 공동체로서의 개혁교회는 선포되는 말씀, 곧 설교를 중요시하고 설교를 통해 삶이 변화돼야 한다”며 변화된 삶을 보이는 생활을 요구했다.

교회에 대해서도 “개혁교회는 조직화된 교회를 중요시하고, 교회는 소속된 교인들을 돌아보는 일, 즉 양무리를 돌보는 목양(牧羊)을 중요시한다”고 지적한 김 목사는, “교회 목회로서 심방, 상담, 합심기도, 구역 활동 등을 중요시한다”면서, 성도들 또한 하나님께 충성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훈련해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교회의 독특한 전통 중 하나는 삶의 단순성 추구. 단순한 삶을 사랑하는 것이 개혁교회의 전통이며, 예배 의식과 교회 정치, 생활 방식 등 모든 점에서 단순성을 추구한다는 말인데, “칼빈은 설교단에 의자 하나만 놓고 아무런 장식이나 비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개혁교회가 오늘날에도 이런 전통을 지켜나가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세상도 바뀌고 민심도 바뀌지만 진리를 사랑하는 개혁교회 교인들의 마음가짐과 삶의 방식은 바뀌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고, “선조들이 지켜 내려온 개혁교회의 향기를 이어나가야 한다”며, 성도들 모두가 ‘살아있는 제물’로 하나님께 바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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