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연중의 문화칼럼] 천국의 음악을 노래하는 예배자, 이스라엘 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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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연중의 문화칼럼] 천국의 음악을 노래하는 예배자, 이스라엘 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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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2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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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연중의 CCM프리즘 (12)

이스라엘 휴튼이 10월 내한한다. 지난 2008년 첫 방문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좋으신 하나님(You are good)’ 같은 찬양으로 잘 알려진 미국 출신의 예배 인도자이자 작곡가로 1997년 데뷔 앨범을 발표한 후 지금까지 200여 곡을 앨범으로 발표했고, 이 중 많은 곡들이 전 세계 교회에서 불리고 있다.

국내에도 카피케어코리아를 통해 번역 승인된 곡이 40곡이 넘으며, 마커스와 예수전도단의 앨범을 통해 다수의 곡들이 소개되었다. 그동안 대표적인 크리스천 뮤직 시상식인 도브어워즈를 13개, 그래미상을 4차례나 수상하며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동시에 받아왔다.

그는 ‘가스펠 대중화의 선구자’였던 안드레 크라우치나 ‘가스펠의 르네상스’를 주도해 나간 커크 프랭클린같은 선배들의 혁신을 따라 자신만의 독특한 예배 음악을 선보여 왔다. 현재 이스라엘은 대중적인 팝과 가스펠을 근저로 다양한 문화권의 예배자들이 향유할 수 있는 소울, 펑크, 라틴뮤직 같은 장르를 과감히 믹스해 창조적인 예배음악을 창출해내며 21세기의 새로운 워십프런티어로 불리고 있다.

다양한 장르에 대한 탄력적인 적용과 폭넓은 수용의 시작은, 남달랐던 그의 출생과 성장 배경에서 비롯되었다. 피부색이 다른 연인과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17살의 미혼모, 그의 어머니는 낙태를 고민하다가 한 전도자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였고 ‘이스라엘’이라는 아이는 죽음의 기로에서 새로운 삶의 비전을 갖고 태어나게 된다. 그는 흑백 혼혈이라는 태생과 라틴 문화권에서 성장한 특별한 배경 속에 여러 문화권에서 성장하게 되고 이는 자신만의 독특한 장르를 형성하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자신만의 ‘특별함’은 뛰어난 음악성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레코드사에서 국적 불명의 음악으로 치부되며 거절당하게 되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배사역의 비전을 품게 하셨고 이스라엘은 아내 멜리사와 오랜 동역자인 애런 린제이와 함께 오랫동안 자신의 음악 인생에 치명적인 약점이었던 태생과 성장 환경을 새로운 사역의 가장 중요한 모티브로 전환시킨다. 그는 [The New Breed Ministry]를 설립해 “흑인의 음악도 아닌 백인의 음악도 아닌 , 바로 천국의 음악”이라는 새롭고 선진화된 예배 음악을 선보이며 미국 교회를 넘어서 세계 전역에, 새로운 예배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 만들어진 이스라엘의 찬양에는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시며(I’m not forgotten), 신실한 친구처럼(Friend Of God), 우리 삶의 실재를 만지시는 좋으신 하나님(You are good)에 대한 감사가 담겨있고 이러한 은혜의 고백은 우리에게 여과 없이 전달된다.

리차드 포스터는 예배를 “삶을 만지시는 실재의 경험” 이자 “모인 공동체 가운데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알고 느끼며 경험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이스라엘 휴튼의 이번 내한 집회를 통해 온전한 예배의 정의가 구현되며 임재를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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