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전격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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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전격 사퇴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4.08.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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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임시총회 열어 대표회장 선출하기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전격 사퇴했다.

홍 목사는 12일 기자회견을 자청, 사퇴를 선언했으며, 앞서 열린 한기총 임원회 또한 홍 목사의 사퇴를 받아들였다.

홍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온다는 신문지상의 보도를 보면서 한국 교회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 한 사람의 결단이라도 한국 교회를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되겠다는 것이 한국 교회를 향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조그만 소망이었다”며 사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후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한 홍 목사는 “새로운 대표회장이 당선되고 취임하는 그 날 대표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고, “한국 교회가 더 이상의 교권주의와 세력 다툼, 불법과 부정, 기득권에 연연하는 악순환을 버리고, 예수께서 말씀하신 제자의 훈련을 다하고 제자를 삼는 일에 한국 교회가 전심을 다해 주기를 부탁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홍 목사는 또한 새로 선출되는 대표회장에 대한 71개 회원 교단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고 “증경 대표회장으로서 한기총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기총은 홍 목사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표회장 선출을 위해 오는 9월 2일 오전 11시 임시총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12일부터 16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 후보 등록이 완료되면 18일 후보 자격 심사와 20일 후보 공청회를 통해 자질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1일 총회 소집 공고와 25일 선거인 명부 작성, 26일 선거홍보자료 발송 후 9월 2일 임시총회에서 대표회장을 선출하고, 9월 16일 대표회장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제25-7차 임원회’에서는 최명우 총무에 대한 사의를 받아들여 윤덕남 목사를 총무 서리로 임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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