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교회 성장 위해서는 ‘평신도 운동’ 일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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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회 성장 위해서는 ‘평신도 운동’ 일어나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07.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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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제99회기 총회정책협의회 ‘복음의 재발견을 통한 교회 갱신과 성장’ 개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김동엽 목사)는 제99회기 총회정책협의회를 ‘복음의 재발견을 통한 교회 갱신과 성장’을 주제로 지난 21일 여전도회관에서 열고 다음 회기 정책의 방향을 논의했다.

총회 임원을 비롯해 전국 65개 노회 대표, 총회 산하 기관장·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다음세대 교육과 자원 공유를 통한 교회 성장운동의 주체로 ‘평신도’를 세울 것이 강조됐다.

분과별 발제에서는 3세대 성장과 교회 성장 환경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다음세대 △장년세대 △노인세대 △지도력 개발 △청년과 교회 성장 부분으로 나뉘어 발표가 진행됐다.

‘다음세대’ 부분에서 발표한 박봉수 목사(상도중앙교회)는 “한국교회의 미래는 다음세대에 달려있다”며, 교회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에서 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없어진 교회학교를 다시 부활시키고 개척교회의 교회학교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교회학교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일꾼’을 세우는 일이 필수적이다.

박 목사 “최근 총회 교회자원부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8,383개 교회 중 교육전도사가 없는 교회는 6,304개 교회나 되었다”며 “이는 전체 교회 중에 75%에 교육전도사가 없는 것으로 ‘평신도교육사’제도의 신설, 운영만이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의 목사 사모나 권사, 집사 등 평신도 인력 중에 교회학교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사람을 소정의 훈련과정을 거친 뒤 ‘평신도 교육사’로 임명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장년세대’부분에서 발제한 홍정근 목사(강남연동교회)도 교회의 양극화를 막고, 동반성장을 위한 평신도의 역할을 강조했다.

홍 목사는 “교인의 고령화-교회의 양극화에 직면한 총회의 상황을 볼 때 중대형교회와 작은 교회가 자원을 공유하는 동반성장이 중요하다”며 “공유운동이 일어나려면 내 교회 중심에서 벗어나 이웃교회를 함께 품고 섬기고 헌신하는 평신도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남선교회나 여선교회, 청년연합회 등 평신도 단체들을 중심으로 ‘작은 교회 살리기 위한 자원봉사대’를 조직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실버세대’ 부분에서 우영수 목사(서교동교회)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게 총회가 평신도들의 정년을 80세로 연장해 70대 실버세대가 선교와 봉사, 교육 사역에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전국 각 지역마다 교회들이 노인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봉사센터를 만들어 그들이 봉사와 헌신의 대상에서 오히려 봉사하고 헌신하는 주체가 되도록 세울 것”을 요청했다.

이어진 분과별 토의 시간에는 사회교육자원부 총무 김치성 목사가 ‘다음세대’, 사회국내선교부 총무 남윤희 목사가 ‘장년세대’, 사회사회봉사부 총무 이승열 목사가 ‘노인세대’, 사회기획국장 변창배 목사가 ‘지도력 개발’, 사회훈련원감 김명옥 목사가 ‘청년’을 주제로 각각 토론했다.

한편 앞서 이날 기조발제를 전한 이홍정 목사(사무총장)는 “지역에큐메니즘이 이 시대 지역교회의 생명력을 강화하는 키워드”이라며, “수직적·수평적·생태적 생명망의 강화와 복음에 대한 전인적인 이해를 통해 지속가능한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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