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핵 발전 반대” 등 4개 성명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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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핵 발전 반대” 등 4개 성명서 채택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4.07.1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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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폐회... 차기 회의는 2016년 노르웨이서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가 지난해 부산 총회에서 결의한 ‘정의와 평화의 순례’를 향해 힘찬 걸음을 시작했다.

지난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폐회한 WCC중앙위원회에서 △핵 없는 세상 △일본 헌법9조 △이라크 모슬지역 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의 평화 등 4개 사안에 대해 성명서를 채택했다.

또 전 세계의 갈등 상황 속에서 교회의 연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콩고, 남수단, 나이지리아, 시리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 등에서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노력을 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핵 없는 세상’ 성명서는 “핵발전이 핵무기를 만드는 방편이 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핵에너지 사용이 가져오는 인류의 건강과 환경의 위험에 대해 지적했다. 또 핵무기는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없으며, 교회들이 국제법에 따른 핵무기 사용금지 옹호사업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WCC는 이어 “회원교회들이 핵에너지의 민간과 군사적 사용에 대한 윤리적이고 신학적인 깊은 성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핵에너지의 사용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을 위협하고 파괴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위기에 처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인류의 생활방식을 바꾸고 깨끗하고 안전하며, 재생이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자고 당부했다.

‘일본 헌법9조’에 관한 성명서에서 WCC는 “일본 정부의 헌법9조 해석과 재개정 시도가 동북아 지역의 안전과 세계 평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며, “일본정부는 헌법9조를 존중하고 이를 개정하거나 재해석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에 대한 압력과 함께 WCC 회원교회들이 일본 국민과 일본 교회를 위해 기도해줄 것도 당부했다. WCC는 “평화를 사랑하는 일본 교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또한 남아프리카의 네덜란드 개혁교회와 말라위 중앙아프리카 장로교 블랜타이어 총회, 인도 동북지역 침례교교회협의회 등 3개 교단의 회원가입 신청서를 접수하고, 오는 2016년 열리는 WCC 중앙위원회에서 가입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

다음 중앙위원회는 2016년 노르웨이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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