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과 지성, 심성을 갖춘 선교사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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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과 지성, 심성을 갖춘 선교사가 되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4.07.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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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아대학원, 지난 9~11일 공개강좌 열어

조동진 박사 ‘선교사의 인성과 선교지도력’ 강의

선교사가 하는 일은 당연히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무엇인가를 누군가에게 ‘전한다’는 점에서 선교사들은 사람을 만날 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런 선교사들에게 바른 인성과 바른 세계관을 강조하는 따끔한 충고가 전해졌다.

지난 9일 아태아대학원은 백석대학교대학원 방배동 캠퍼스에서 공개강좌를 열고 ‘선교사의 인성과 선교지도력’에 대해 다뤘다. 강사로 나선 동서선교연구개발원 설립자 조동진 박사는 “선교사의 인격은 지도력의 기반”이라며 “영성과 지성, 심성이 조화를 이루는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박사는 “선교사의 인성은 선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성품과 인격, 특성 같은 것들을 통틀어 칭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선교사들의 바른 인성과 세계관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교사가 가져야할 첫 번째 인성으로 ‘세계관’을 꼽은 조 박사는 “성경 중심, 하나님 중심, 예수님 중심의 세계관을 가져야 하며, 급속히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세계관을 가져야만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구촌의 변화도 선교사들이 알아야할 중요한 현상 중 하나. 21세기는 세계화의 시대이고 이미 우리 식탁에는 세계 각지의 농산물과 축산물 등이 올라가는 것으로 예로 든 조동진 박사는 “21세기는 선교국과 피선교국이 따로 없고, 미전도 종족은 서구 선교사들의 말과는 달리 세계 모든 나라에 있고, 선교세력도 모든 나라에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교사들이 변화된 세계관을 갖지 못한 채 지난날의 ‘정복과 ’독점‘의 세계관 속에 머문다면 선교의 앞날은 암울해지고 말 것이라는 경고였다.

조 박사는 “한국 선교사들이 세계화 전략을 아직 생소하게 여기고 모든 것을 단일, 단선, 독점의 관행으로 행한다면 선교의 세계화는 요원한 일”이라며 “선교는 다른 단체와 함께, 혹은 다른 선교사들과 함께 하는 것이며, 각자의 역할 분담을 통해 협력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성의 축을 이루는 ‘영성과 지성, 심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흔히 선교사들은 깊은 영성으로 자신의 사역을 헌신하지만 모국, 그리고 모교회의 영적 환경에서 멀리 고립된 후 날마다 부딪히는 선교현장의 문제들로 인해 쇠잔해진 영력을 보충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 조 박사는 “선교사들은 독립적으로 영성훈련을 찾아야 한다”며 “기도와 성경, 금식과 함께 신앙도서를 읽으며 충분한 영적 시간을 채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성에 대해서도 강조한 조 박사는 “선교사의 지성은 세계와 선교현장에 대한 끊임없는 지식 탐구의 삶을 통해 개발된다”며 “정해진 선교 이론에 치중하는 것보다 자기가 속한 문화권 학자들에게 배우고 살아있는 지식을 채우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태아대학원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공개강좌를 진행했으며, 조동진 박사 특강에 이어 10일에는 한영동 목사가 ‘생명력 있는 교회 개척’에 대해, 11일에는 김의원 박사가 ‘선교 매체로서의 교육’에 대해 각각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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