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서대문 7년 만에 새 리더십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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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서대문 7년 만에 새 리더십 세워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4.05.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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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제63차 총회 ... 신임총회장에 함동근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 서대문총회가 7년 만에 새로운 총회장을 배출했다. 지난 19일 청원진주초대교회에서 제63차 정기총회를 개최한 기하성 서대문 측은 신임 총회장에 순복음 한성교회 함동근 목사를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하면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로 고통을 겪는 유가족을 위해 특별기도의 시간을 가졌으며, 한국 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적극 참여하는 교단으로 도약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기하성 총회는 그동안 교단 통합 추진과 내부 화합 등을 이유로 박성배 목사를 3년간 총회장으로 추대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새로운 지도자 발굴을 위해 선거 규정을 대폭 수정하면서 임원 선거의 문을 활짝 열었다. 입후보 비용을 대폭 삭감해 후보자들의 부담을 줄였고, 교회 재산의 재단가입과 연금가입 등 의무규정을 개정했다. 하지만 이날 총회에서는 헌법 부칙에 ‘총회 임원은 교회재산을 재단법인에 가입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어, 선관위 시행세칙과 헌법 부칙 조항 간의 충돌이 문제로 떠올랐다.

결국 선관위는 후보자들이 교회 여건이 마련 되는대로 교회재산을 재단에 가입시킨다는 조건으로 절충안을 제시했고, 이를 받아들인 총대들은 선거를 절차대로 진행했다.

△총회장 함동근 목사(순복음한성교회) △제1부총회장 서안식 목사(순복음축복교회) △제2부총회장 송수용 장로(순복음경동교회) △서기 오황동 목사(원주순복음중앙교회) △회계 유영희 목사(명일순복음교회) △재무 백용기 목사(순복음사랑교회)가 각각 단독 입후보한 선거에서 기하성 서대문 측은 헌법에 따라 단독 후보들의 박수로 추대하며 인선을 마무리했다.

신임 총회장 함동근 목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지지해 준 총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두렵고 떨린 마음으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교단의 역사성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꿈과 희망을 나누는 총회을 만들어 가겠다. 투명하게 운영하여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가는 총회가 되도록 할 것이며, 무엇보다 교단통합을 헌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하성은 이번 총회에서 교단의 초석을 놓은 1세대 목회자인 최요열 목사, 박광수 목사, 박정근 목사, 박종수 목사에게 목회 50년 근속패를 수여했다. 공로패를 수여한 박성배 총회장은 “교단 분열 후 과도기 상황에서도 교단을 공고하게 세워 이끌어 온 점”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여의도총회와 통합추진을 지속해온 서대문 측은 여전히 교단 통합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직전 총회장 박성배 목사는 “교단통합을 시도했으나 특별법으로 인해 부결되어 총회가 뜻하지 않게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이 함께 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단의 미래를 위해 교단통합은 해야 한다. 하지만 굴욕적인 통합은 안 된다. 새 집행부가 바르게 성장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교단통합도 잘 이뤄가기를 바란다. 뒤에서도 힘써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하성 서대문 총회는 2014년도 목사고시 합격자, 제63차 각 실행위원, 예산안 등을 인준했다. 이와 함께 총회 미지급금에 대해 개정항목을 만들어 처리하기로 했다. 나머지 기타사항은 임원회에 일임해 실행위원회를 통해 진행하기로 하고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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