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요르단 난민캠프 주민 참가 ‘한국대사 杯 축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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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 요르단 난민캠프 주민 참가 ‘한국대사 杯 축구대회’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05.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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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기아대책(회장:이성민)은 주 요르단 한국대사관과 공동주최로 ‘제1회 한국대사 배 자타리 캠프 축구대회 결승전’이 요르단 자타리 난민캠프에서 열렸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현지 시간 13일에 열린 이날 경기는 최홍기 주 요르단 대사, 클라인 슈미트 유엔난민기구(UNHCR) 자타리(Za’atari) 캠프 소장, 캠프 관계자와 난민 2천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축구대회에 참가한 난민은 총 12개 팀 170여 명. 지난 6일부터 예선전을 치러 최종 두 팀이 결승에 올랐다.

기아대책 요르단 담당자 이철수 기아봉사단(남, 56세)은 “시리아 내전으로 가족, 재산, 고향을 잃고 이곳 요르단 자타리 난민캠프에 와 있는 인원이 16만여 명”이라며 “시리아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과 캠프 거주 난민들의 정서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축구대회를 열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최홍기 대사는 “어렵고 힘든 여건이지만 이번 대회가 시리아 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고, 시리아가 속히 평화와 안정을 되찾아 그리워하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수 기아봉사단은 “태권도는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축구대회는 이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구”라며 “내전이 끝나면 이곳에서 희망을 품은 어린이들이 시리아 재건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이날 경기를 관람한 아흐무드(남, 42세)는 “반목이 심한 캠프에서 12구역이 모여 평화롭게 대회를 치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했다”며 이번 축구대회가 갖는 의미를 밝혔다.

한편 올해 3월 요르단 자타리 캠프 내 ‘한국태권도아카데미 센터’ 부지를 얻은 기아대책은 컨테이너 교실 12개 동을 설치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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