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피해자 돕기 ...한국교회 섬김으로 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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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피해자 돕기 ...한국교회 섬김으로 연합한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4.05.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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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주요 교단 및 단체 긴급 연석회의

오는 9일과 18일 연합기도회 개최... 모금운동 등도 추진

갈라진 한국 교회가 세월호 참사 앞에서 ‘연합과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 교회 주요 교단과 단체들은 지난 5일과 7일 잇달아 모임을 열고 ‘세월호 참사 치유와 회복을 위한 교단협의회’ 발족을 논의했다. 이어 오는 9일과 18일 안산과 서울에서 각각 기도회를 열고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기도와 한국 사회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치유와 회복을 위한 교단협의회’ 발족 논의는 지난 7일 감리교 감독회장실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졌다. 이 모임 직전에 예장 통합과 합동, 감리교, 기성, 침례교 등 5개 교단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위한 기도회를 계획했다. 같은 시간 한국교회희망봉사단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미래목회포럼, 안산시기독교연합회 등 교계 단체들은 지난 5일 각 교단 전현직 지도자 모임에서 다뤄진 내용을 바탕으로 세월호 피해자 돕기 모금운동과 18일 주일을 한국 교회 전체가 지키는 애도주일로 정하는 내용을 다뤘다.

양 측은 각각 회의를 마친 후 광화문 감리교 감독회장실에 긴급연석회의로 모여 ‘섬김과 봉사’를 통한 한국 교회 연합에 뜻을 같이 하고 세월호 사태 수습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지난 7일 모아진 의견은 ‘(가칭)세월호 참사 치유와 회복을 위한 교단협의회’ 출범과 피해자 가족 돕기 모금운동, 유가족과 생존자 등 피해자 치유 상담 및 돌봄사역, 공동기도문과 성명서 발표 등이다.

한국 교회가 함께 하는 연합기도회는 오는 9일 안산제일교회(고훈 목사 시무)에서 열리며, 이어 18일을 한국 교회 전체가 지키는 애도주일로 정하고 서울 지역에서 연합기도회를 개최키로 했다.

부활절연합예배 이후 한국 교회가 다시 하나로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섬김과 봉사’라는 공감대가 연합의 밑거름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연합활동에 불참했던 합동이 논의 구조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교단협의회 출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는 “세월호 피해자 치유와 회복을 돕는 일에 한국 교회가 적극 나서야 하며, 연합된 힘으로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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