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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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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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아동’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독립된 한 인격체다. 부모도 내 자식이라 하여 개인의 소유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최근 ‘계모 아동 학대 사건’에서 계모의 행위를 한사람의 행위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아이를 세탁기에 넣어 돌리는가 하면 때려 죽였다. 그리고도 반성은 커녕 너무 칭얼거려서 때렸고, 너무 귀찮게 해서 그런 일을 행했다고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이런 사람에게 관용을 베풀고 솜방망이 처벌을 한다면 아동들은 어른들에게 맞아 죽고 마는 풍토가 조성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아동들은 많은 박해를 받았다. 애굽 왕 바로도 태어난 아이가 남자면 죽이고 여자면 살려주라고 명하여 아동을 학대했다(출 1:15-16). 학대의 차원을 넘어 살해했다. 헤롯도 예수님이 태어난 당시 왕으로 태어날 메시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 살 이하의 남자 아이들은 다 죽이라 하여(마 2:13) 주의 사자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아기 예수와 마리아를 데리고 애굽에 피신하라고 일러주었다. 그리고 헤롯 왕이 죽은 후에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왔다(마 2:19-21).

앞으로 더 많은 아동 학대와 가정 폭력이 가해질지 모른다. 생명 존중과 내 자녀라고 해도 내 소유물이 아니라 한 인격체로 존중받고 살아야 할 인간 존영의 의식이 인지 되어야 한다. 물질주의와 개인주의의 늪에서 벗어나 한 생명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 사랑의 실천을 본받아야 하겠다.

성경에 보면 “예수께서 그 어린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 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눅18:16-17)는 말씀처럼 “어린아이가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1년을 잘 살려면 곡식을 심고, 십년을 잘 살려면 과일나무를 심고, 백년대개를 이루려면 사람을 심으라고 하였다. 5월 5일 어린이날이 다가오는 이때에 우리 모든 어른들은 내 자식이든, 남의 자식이든 내 소유물이 아니요, 하나님으로부터 지음 받은 소중한 인격체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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