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관 부지 매입 ... ‘기도’로 뜨거워진 건립 열기
상태바
총회관 부지 매입 ... ‘기도’로 뜨거워진 건립 열기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4.03.27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백석총회관 건립을 위한 제2차 전진대회 및 연합기도회

백석인의 보금자리 부지가 마련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는 지난 25일 서초구 방배동 1203-1호에 대지면적 300여 평의 건물을 매입하면서 총회관 건립의 주춧돌을 놓았다. 총회는 대지면적에 맞는 총회관 투시도를 만들어 전국 교회에 배포하고 2차 모금운동과 기도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총회관 건축을 향한 뜨거운 열기는 지난 27일 백석아트홀에서 열린 총회관 건립을 위한 제2차 전진대회 및 연합기도회에서 더욱 고조됐다.

이종승 부총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최낙중 목사(증경총회장, 해오름교회)는 “스룹바벨 성을 지을 때 하나님은 힘으로 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영으로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총회관 건축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원”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우선순위에 두고 그 다음에 나의 일을 하면 축복이 임할 것”이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총회관 건축에 앞장서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총회관 건립을 위한 2차 전진대회는 약정보다 ‘기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화광교회 윤호균 목사의 인도 속에 400여 총회원들은 △총회와 83노회 및 4500교회를 위해 △총회장, 임원, 상비부, 백석학원을 위해 △총회관 건립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윤호균 목사는 ‘백석’을 불에 비유하며 “세상의 빛이 되는 교단, 어둠을 몰아내는 교단, 미래의 비전을 세우는 교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부 전진대회에서는 총회관 건축에 대한 결단과 간증이 이어졌다.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 전진대회에서 우리의 마음과 목적이 하나가 됐다. 우리가 하나되면 내 총회, 후배, 제자들을 위해 못할 것이 없다”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마음만으로 총회관 건축은 이미 완성된 것”이라고 격려했다. 장 목사는 “전진대회의 뜨거운 열기가 주님 오시는 날까지 백석총회에 임하도록 하나님 앞에 늘 기도하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양병희 건립추진위원장은 “총회관은 우리만이 아니라 다음세대에 물려줄 유산”이라고 강조하면서 “마음의 결정을 실천할 때 열매로 나타난다. 피와 땀과 눈물을 다해 준비해 모두 짐을 나눠지자”고 간곡한 인사를 전했다.

백석 총회관 건립은 지난 10월 장종현 총회장이 교단의 위상에 맞는 단독 총회관을 세우겠다는 비전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총 140억 원이 약정됐고, 53억 원이 납입됐다. 건립추진위원회 이승수 본부장은 진행상황 보고를 통해 “지난 25일 총회관을 건립할 부지 매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316교회, 해외 40여 선교사, 14개 기관과 기업에서 헌금에 동참해주셨다”며 “총회본부 청소를 맡으신 부부와 신학생의 헌금, 노회 부흥회에서 모아진 헌금과 각 국 행사에서 모아진 헌금이 총회관을 위해 전달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건립 헌금에 동참한 회원들의 간증도 이어졌다. 개혁과의 통합으로 백석인이 된 용인 찬양이넘치는교회 김향주 목사는 “저를 백석인으로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총회에 서류를 떼러 갔다가 현황판을 보게 됐다. 자꾸 뒤를 돌아보게 만드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건립헌금을 약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3천만 원의 헌금을 약정한 김 목사는 “유아교육 사업을 하던 중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3억2천만 원의 유치원을 통째로 헌금한 적이 있다. 그 후 8년이 지나 목사가 되어 있었고, 하나님이 지금은 32억 원 규모의 교회를 세워주시면서 10배의 축복을 주셨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백석에 일어나 총회관을 짓고도 12광주리의 남음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노회 정해광 목사는 교회 부도의 어려움 중에도 매월 10만원 씩 3년 약정을 결단했음을 고백하며 액수의 크고 작음을 떠나 총회의 일원으로 건립에 동참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이날 전진대회에서는 반가운 얼굴도 만날 수 있었다. 교단원로이자 증경총회장을 지낸 박대찬 목사가 깜짝 등장한 것. 뇌경색으로 쓰러져 외부 활동을 할 수 없었던 박 목사는 8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총회장에게 직접 약정서를 전달한 박대찬 목사는 “첫 총회관 건물도 지금의 총회장님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기도해서 마련된 것이었다. 총회를 위해 이렇게까지 불철주야 기도하고 헌신하는 분은 없었다”고 회상하며, “우리 모두 총회관 헌금에 동참해 백석총회의 깃발을 세우는데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총회관 부지매입으로 목표를 향해 한 단계 올라선 백석총회는 2차 모금운동으로 전국 교회와 성도들이 참여하는 벽돌쌓기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노회별 건축위원을 위촉하고 권역별 기도회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