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뉴미디어 교육, 교회가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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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뉴미디어 교육, 교회가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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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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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이 급증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모바일 메신저가 새로운 학교폭력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 악성댓글이나 굴욕적인 사건을 거리낌 없이 올리고, 루머나 음해 글을 퍼뜨리는 등 사이버 폭력 위협이 점점 더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어린 학생들이 사이버 폭력이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단순한 놀이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물리적 학교폭력과는 달리 은밀하게 이뤄지고, 피해 학생도 별다른 대응을 못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3년 사이버 폭력실태’에 따르면 초•중•고생의 29.2%가 타인에게 사이버 폭력을 가한 적이 있고, 30.3%가 사이버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의 41.8%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는데 절반 이상이 “신고해봤자 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또한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유해 음란물을 거리낌 없이 보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최근 내놓은 ‘청소년 매체 이용실태’에 따르면 청소년 4명중 1명은 한 달에 한번 이상 음란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초등학교 학생 5명중 1명은 음란물을 보았다고 답해 충격을 준다. 가치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이 부모의 감시와 통제에서 벗어나 성인용 음란콘텐츠를 보고 있다는 것은 결국 그냥 넘길 일은 아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몇 년간 청소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최근 2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해 5명 중 4명이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과 스마트폰을 통한 유해음란물이 청소년들의 질서를 크게 해치고 있지만 우리 사회 및 학교의 인식과 대처는 미미한 수준이다. 청소년에게 인터넷 윤리교육을 실시하는 등 가정과 학교가 해야 할 몫도 크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이버 폭력 및 음란물 등이 청소년 범죄를 부추기는 매개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교회학교를 중심으로 인성교육과 함께 뉴미디어에 대한 교육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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