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 논의 범교단적 관심 드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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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논의 범교단적 관심 드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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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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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출범할 통일준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다고 청와대가 최근(3월14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이 이 위원회를 직접 관장하는 것은 국정과제인 통일기반 구축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청와대가 밝힌 통일준비위의 역할과 기능은 포괄적이다. 통일 준비를 위한 기본방향 제시, 분야별 과제 발굴과 연구, 정부 및 사회단체, 연구기관 간 협력, 통일에 대한 사회적 합의 촉진 등을 모두 담고 있다.

위원회는 분과위를 두고 50명 이내의 정부 및 민간 인사로 구성 되며, 민•관에서 각 1명씩 부위원장을 둔다고 했다. 대통령 직속인 매머드급 위원회가 정부-사회단체-연구기관들을 망라해 통일 준비를 위한 협력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동안 여러 분야의 일선에서 북한과 접촉하고 토론해온 민간단체의 전문적 경험과 노하우가 성공적인 출범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마침 국내 주요 교단들이 한반도 통일에 대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통일논의는 교계에서도 올 한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총회 산하에 통일문제 전담부서를 만들거나 교육기관을 운영하려는 교단이 있는가하면 전체가 참여하는 기도회를 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통일문제에 접근하려는 교단도 있다. 남북통일위원회는 북한 선교와 통일 이후 한반도 복음화를 위한 총회장 직속 기구다. 이 위원회는 오는 6월 ‘한국평화와 평화통일’을 주제로 창립세미나를 여는 한편 통일전문단체도 만들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기도하는 윌요기도회를 갖는 교단도 있는데 이 교단은 향후 세계교회협의회(WCC)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의 연대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 교회가 이처럼 민족의 통일과 통합의 과정 및 통일 후 한국 교회의 역할과 사명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인식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적극 나서는 이 같은 움직임들은 시기적절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나님 사랑과 민족 사랑을 근간으로 하는 기독교 신앙적 통일관, 치우치지 않는 성경적 통일관이 무엇인지 그 길을 찾아내기 위한 범교회적 논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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