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리더십은 하나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데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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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리더십은 하나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데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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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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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

▲ 이경직 교수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해결책을 주신다. 먼저 그들이 그들에게 대들었던 이스라엘 회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는 쉽게 따르기 어려운 명령이었다. 조금 전까지 그들을 향해 서슬 퍼렇게 공격하던 사람들에게 그냥 돌아가라는 명령이었기 때문이다.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을 향해 퍼붓던 악담과 그들의 날카로운 눈빛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느꼈던 섭섭함과 상처가 아직 남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되돌아가라고 명령하신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 의도와 일치하느냐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말씀하시는 분이 우리가 절대 순종해야 하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예수님께서도 그분을 떠나 갈릴리로 돌아간 베드로를 직접 찾아가셔서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고 거듭 명령하신다(요 21:15-17). 그리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요 21:18)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종은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고 실망해서 자신의 뜻대로 사는 삶을 선택한 베드로는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에는 주님의 뜻대로 사는 삶을 살아야 할 소명을 새롭게 얻었다. 하나님의 천국 복음은 그런 베드로를 통해 곳곳에 전파되었다.

선지자 요나도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히던 니느웨 사람들에게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그는 여호와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기 위해(욘 1:3) 욥바를 거쳐 다시스로 가다가 풍랑을 만나 결국 바다에 던져지게 되고 3일간 큰 물고기 안에 있으면서(욘 1:15-17)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욘2:4)는 회개의 기도를 드린다. 큰 물고기에서 벗어난 요나는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서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한다(욘 3:3-4). 그 결과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는 일이 일어난다(욘 3:5). 선지자 요나는 오랜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혔던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고 도리어 하나님의 형벌을 받기를 바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은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 하셨다(욘 3:10).

모세는 광야 생활 동안 하나님의 도우심을 그렇게 많이 경험하고서도 그에게 대드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번 위기가 지나면 좋아했다가 조금만 또 어려워도 또 그에게 대들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예측은 틀리지도 않았다. 그러하기에 그는 이번 기회에 이스라엘 백성의 나쁜 버릇을 단단히 고치고 싶었을 수도 있다. 그는 조금 전에 그에게 달려들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하는 하나님의 종이었다.

가데스에서도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그들을 적대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시 돌아가라고 명령하신다. 모세와 아론은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무력한 존재이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그들에게는 하나님과 같이 권위 있는 존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출 4:16). 하나님이 모세와 아론과 함께 하실 때 누구도 그들의 지도력과 권위에 대항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모세와 아론에게 임했던 것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 도움을 구했을 때이다. 이처럼 하나님 말씀에 절대 순종할 때 위대한 지도력과 권위를 행사할 수 있다. 예수님도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는 기도를 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절대 순종하셨다. 예수님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마 27:40)고 조롱하는 백성을 위해 죽으신 어린 양이 되셨다. 그리고 그 어린 양이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으로서 세상을 다스리신다(계 17:14). 참된 리더십은 하나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데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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