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 문익환 목사 20주기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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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 문익환 목사 20주기 추모행사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1.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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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한신대 대학원서 추모예배

늦봄 문익환 목사의 20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17일 저녁 서울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의 추모예배로 시작됐다.

예배에서 ‘평화의 사도’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총회장 박동일 목사는 “문익환 목사님은 잦은 구속과 억압 속에서도 통일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으셨다”며 “우리는 불통의 시대 속에서 이 땅에 피 흘려 순국한 이들을 기억하고 늦봄 문익환 목사의 뜻을 되살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평화의 시대를 열고 남북통일을 앞당기자”고 전했다.

‘평화의 인사’ 시간에는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 함세웅 신부, 조계종 전 교육원장 청화 스님, 6.15공동선언운동본부 고문 김상근 목사 등이 나서 문익환 목사를 회상하며 추도했다.

문 목사의 삶과 정신을 계승해 통일의 꽃을 피워나갈 것을 다짐하는 헌화 시간도 이어졌다.

전 통일부장관 이재정 신부는 “문익환 목사님은 우리 마음에 통일의 씨앗을 심고 떠나셨다”며 “추운 겨울을 견디고 생명과 평화의 운동으로 마침내 통일의 꽃이 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18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문익환 목사 묘역에서도 추모행사는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들을 비롯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 문재인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문 목사의 뜻을 기억했다.

기장총회, 통일맞이 등이 참여하고 있는 ‘늦봄 문익환 목사 20주기 기념사업위원회’는 3월 ‘3.1 민주구국선언 38주년 기념행사’, 4월 ‘새로운 통일운동의 진로를 모색하는 국민대토론회’, 6월 ‘8천만 겨레 통일맞이 운동선포식’ 등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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