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저녁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었다. 또한 4명의 남성으로 조직된 디클레어가 ‘사랑해서’라는 곡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CBS기독교방송(사장:이재천)이 지난 24일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 제24회 CBS 크리스천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 것. 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참가자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으로 가슴 속 은혜를 가득 채웠다. 이날 사회는 위드의 김상훈 씨와 김은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공연의 시작을 연 것은 조수아와 NCM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조쿤’이었다. 조쿤은 교회에서 구입한 복음성가 악보집이 사라진 상황을 가사로 옮긴 ‘좋게 말할 때 갖다 놔라’와 뮤직페스티벌에서 좋은 찬양사역자가 발굴되길 바라며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를 열창했다.
본격적인 참가자들의 순서. 이날 참가자들의 순서는 가장 성경적인 방법, 제비뽑기로 결정됐다. 첫 무대에 오른 이는 백석대학교 기독교실용음악과 김남호 학생. ‘어린왕자’라는 소개를 받으며 등장한 그는 ‘내 삶의 노래’라는 찬양으로 주님을 찬양했다.
두 번째는 서울 북가좌동 령천교회의 김청년 학생이 ‘이것이 나의 소원’으로 열창했다. 계속해서 심규준 씨가 아름다운 가성으로 ‘I am’을 임소희 씨가 ‘내 걸음 인도하시는 이’로 순서를 이어갔다.
네 번째 순서자의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 오른 백석대 최갑종 총장은 “찬양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사람을 새롭게 하며 고통을 기쁨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찬양인들이 되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주님 앞에 벌거벗은 자 라는 뜻의 ‘라인(裸人)’은 이날 유일무이한 밴드 그룹으로 ‘주의 은혜’를 열창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백석대 기독교실용음악과의 김나영 학생은 작은 체구로 가창력을 선보이며 ‘Praise him’으로 많은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정지연 씨가 ‘동행’으로 장혜수 씨가 ‘내 삶 다해’로 이주은 씨가 ‘십자가 사랑’, 여성 트리오 베아트리스가 ‘The Road’, 디클레어가 ‘사랑해서’, 미주예선을 거친 강치홍 씨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로 모두 순서를 마쳤다.
이날 참가자들 순서 가운데 게스트로 참여한 가수 김현철 씨는 “많은 이들이 나에게 꿈을 묻는데, 정작 생각해보니 꿈이 없었다”며 “그래서 요즘 찾은 꿈이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순종하는 것이다. 모두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간증 섞인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 꿈이있는자유의 ‘소원’을 불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이날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나트륨, 헤리티지, PK, 에스더(박용임) 등이 자리해 무대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마지막 참가자의 공연이 끝나고 이날 모든 참가자들은 함께 무대를 꾸몄다. 합창으로 그간의 노고를 생각하며 이날 대회가 경쟁이 아닌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한 것이다.
이들이 합창을 할 때 심사위원들은 고민에 빠졌다. 그간 진행되어 온 크리스천뮤직페스티벌 중 실력이 출중한 이들이 많이 모인 대회는 처음이었기 때문.
이날 심사위원으로 나선 심사위원장 장혁재 씨를 비롯해 조수아, 강중현, 윤영중, 김대현, 김혜능 교수 등은 다들 워낙 실력이 뛰어나 평가하기 참 어려운 대회였다고 밝혔다.
합창이 끝난 후 그 자리에서 기다리던 참가자들에게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상은 디클레어, 금상은 김나영, 은상은 베아트리스, 동상은 김청년, 작곡상은 라인, 가창상은 임소희에게 돌아갔다. 또한 인피니티 뮤직이 직접 수상하고 음반제작을 약속하는 인피니티 뮤직상은 정지연 씨가 수상했다.
이날 대상을 시상한 CBS기독교방송 이재천 사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열기가 뜨거워지는 크리스천뮤직페스티벌이 앞으로 찬양사역자를 발굴하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녹화된 방송은 CBS TV를 통해 11월 2일 밤 10시에 2시간동안 방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