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추는 교회’로 지역 문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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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낮추는 교회’로 지역 문화 선도
  • 승인 2003.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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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5년만에 교회당을 건축, 16일 입당감사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지역선교 활동에 나서는 성광제일교회(유용원목사․사진).

1998년 3월에 수원시 권선동 지하 25평에서 보증금 1백만원에 월 34만원을 내고 개척된 성광제일교회는 2년 후 2층으로 이전했으며 다시 1년 후에는 임대했던 건물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구입, 이후 2002년 6월부터 건축을 시작하여 2003년 현재 137평의 대지에 건평 344평 규모의 4층 건물을 완성한 것이다.

이 교회를 개척한 유목사는 이 과정을 꿈을 현실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하고 있다. 오직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그의 고백이 오늘의 영광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렇다고 평탄한 길을 지난 것만은 아니었다. 개척 초기에는 월세를 제때 낸 적이 없고 생활은 극도로 열악해서 지금도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아찔한 순간들이 떠오르고 있다. 그래서 날마다 강단에서 눈물로 호소하는 것이 전부였다고 유목사는 고백한다.

그의 목회사역에는 특별한 기억들이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문제를 만나거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때면 그는 사람과 만나지 않는다.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그분이 원하시는 것을 찾으려고 기도할 뿐이다. 그래서 교회는 유난히 작정기도회가 많이 있었다.

개척 초기에는 40일을 작정해서 하루에 세번씩 기도시간을 정했는데 아내와 단 둘이서 이 기도회를 마쳤다. 이후에도 결단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기도회의 방식을 채택했다고 한다.

24시간 동안 릴레이 기도회를 진행할 때는 누구나 다른 사람과 교대하기 전에는 교회 문밖으로 나올 수 없는 원칙을 정하고 성도들과 함께 기도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건축의 과정에서도 107일 동안 기도회를 진행할 정도로 이 교회에서의 기도회는 특별한 대목이다.

그래서 교회성장에 대한 평가에서는 항상 성도들의 아낌없는 헌신과 희생을 처음으로 꼽는다.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을 존중하고 묵묵히 순종하며 충성을 감당했기에 오늘날의 성장이 있었다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이런 뜨거운 역사와는 달리 유목사의 설교는 매우 간결하다. 설교시간이 20분을 넘긴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그의 설교는 본문에 충실하며 본문과 상관없는 내용은 다루지 않는다. 원고설교를 원칙으로 한다는 유목사는 일주일을 오직 설교 준비에만 몰두하고 있다.

주보를 보면 주일 낮예배 설교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1,2부로 진행하는 오전예배는 두편의 다른 설교가 준비되어 있다. 스스로 두번의 같은 설교를 한다는 것이 매력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그는 설교에 목회 생명을 걸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교회는 교육과 선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문서선교와 구제를 위해 매월 150만원 이상 지출하는 것을 보면 선교에 대한 비중을 알 수 있다.

또한 교회 안에 공부방을 개설하여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전문적으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맞벌이로 인한 자녀교육에 문제를 겪고있는 부모들을 위해 방과후 학습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교회의 좌표로 설정하고 있는 ꡐ문턱을 낮추는 교회ꡑ라는 의미속에서 지역사회의 문화를 선도하기를 희망하는 교회의 정책 중 하나인 것이다.

이같은 성장과 활동에도 아직 미숙한 교회라는 것이 유목사의 설명이다. 개척한지 5년밖에 안된 교회이기 때문에 장로교회의 상징인 장로가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교회는 속히 교회의 안정감을 갖출 수 있는 장로가 세워지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도시교회의 다양성과 조화를 체계적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또하나의 기도제목이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교회를 알리며 성도들과 교제하고 있는 유용원목사는 ꡒ어떤 꿈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고 볼 때 오늘의 성광제일교회는 꿈의 역사인 것을 확신한다ꡓ면서 ꡒ이제까지 오직 목회에만 전념했던 것처럼 남은 생애도 변질되지 않고 끝까지 신실한 목회자로 남는 것이 꿈이며 삶의 목적ꡓ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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