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기독교도소 올해 ‘첫삽’

아가페- 법무부 ‘위탁계약’체결 기독교교도소 설립이 법무부와의 위탁계약 체결로 가시화되자 일부 인권단체에서는 ꡒ민영교도소에서 강제노동으로 인권을 유린할 우려가 있다ꡓ ꡒ특정 종교를 강요할 수 있다ꡓ며 반대입장을 밝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민영교도소 설립은 시대적 요청이라는 것이 (재) 아가페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리고 기독교적으로 운영된다고 해서 특정종교를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부지선정과 운영 세칙 등을 두고 조용히 움직여온 아가페는 교계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건축을 위해서는 최소 3백억원이 필요하며 일부 금액이 모금되면 올해 안에 첫 삽을 뜨게 된다.

또 재단법인을 교정법인으로 전환하고 1천여명에 달하는 전문 자원 봉사자 확보와 기독교 교정 프로그램의 체계화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

이상진 행정실장은 ꡒ민영교도소는 철저히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되며 외국의 민영교도소처럼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ꡓ이라고 설명했다. 또 ꡒ일반 교도소에 비해 직원 수가 절반 밖에 되지 않지만 재소자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셀그룹 모델을 적용할 것ꡓ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2005년초 설립되는 기독교교도소는 1천2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의 예배당이 따로 건립돼 주일예배를 가족과 함께 드리도록 개방하고 제자훈련과 기도프로그램으로 신앙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특별 새벽기도 프로그램과 음악과 미술을 통한 치유 및 상담도 진행된다.

일부에서 우려를 나타내는 노동부분은 교정작업의 일환으로 진행, 사회로 다시 돌아간 뒤 재활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게 된다.

기독교교도소는 경기도 여주인근에 5~6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지며 정부에서 연간 50억원 정도의 운영비용을 지원받는다.

수감 대상자는 ▲형기 7년 이하로 수용시설 기준 2범 이하 ▲잔여형기 1년 이상 의 남자 수형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