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2신] 교단 합동선언...장종현 목사 통합 총회장 추대
상태바
[백석2신] 교단 합동선언...장종현 목사 통합 총회장 추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3.09.09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열된 한국교회 치유할 것" 선언, 합동 정착 위한 특위 구성

양측 전권위원이 교단 합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총대들은 기립박수로 교단 합동을 축하했다.
백석(총회장:정영근)과 개혁(총회장:전하라)이 한 교단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교단 합동선언과 함께 통합총회장에는 교단 설립자인 장종현 목사가 추대됐다.

양 교단은 “하나가 되라고 명하신 예수님의 기도에 순종하며 이번 합동을 통해 계속적인 교단통합운동을 전개하고 확대된 교단 역량을 바탕으로 영혼구원 사역과 민족복음화, 나아가 세계선교에 앞장서는 교단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하나님의 정의를 외면하고 인간의 명예를 위해 분열과 탐욕을 묵인한 한국 교회의 죄를 회개한 양 교단은 “지금이라도 분열을 멈추고 하나됨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임을 고백하며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거룩한 통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양 교단은 또 교단 합동을 통해 한국 교회에 자성을 일깨우고 한국 교회 회복과 일치의 마중물이 될 것을 선언했으며, 분열된 한국 교회를 치유하고 갈라진 연합사업의 회복을 위해 나서기로 했다.

통합총회장에 추대된 장종현 목사는 “한국 교회의 위기 속에서 부족한 종을 총회장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고 “백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을 다해 섬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총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수락의 뜻을 전했다.

통합총회장 추대에 수락의 뜻을 전한 장종현 목사.
또 “이번 교단 합동으로 작은 불씨가 만들어졌다”며 “연합의 구심점이 되어 한국 교회를 하나로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장 백석과 개혁은 지난 6월 양측 전권위원회 첫 만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합동을 논의했으며, 7월 18일 개혁 측이 먼저 속회 총회를 열고 교단합동을 결의하는 한편, 이어 다음날인 19일에 예장 백석이 임시총회를 통해 개혁과의 합동을 추인하며 사실상 하나의 교단으로 거듭났다.

당시 양측은 합의문을 통해 조건없는 합동을 결의했으며, 통합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를 추대하고 3년 임기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합동의 원만한 정착을 돕기로 했다. 장종현 목사는 통합총회장으로서 양 교단의 화합과 개혁 측 회원교회의 정착을 돕는 한편, 보다 거시적인 교단 합동을 위해 앞으로 3년간 특별위원장직을 맡아 전권을 행사하게 된다.

백석과 개혁의 합동은 ‘교단 대 교단’의 통합이라는 대원칙과 더불어 ‘하나의 신학’으로 회원들은 묶어내는 작업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백석총회는 백석대학교 목회대학원과 함께 개혁 측 통합회원에 대한 ‘특별 목회연구과정’을 진행한다.

 

새 회기 임원진도 양 교단 공동으로 구성됐다. 부총회장에 이종승 목사(백석)와 민홍기 목사(개혁)가 각각 추대됐고, 장로부총회장 이태구 장로, 서기 김진범 목사, 부서기 임용석 목사, 회록서기 이승수 목사, 부회록서기 임근호 목사, 회계 이재원 장로, 부회계 원형득 장로, 사무총장 이경욱 목사, 공동사무총장 윤재봉 목사 등이 새 회개 임원으로 함께 활동한다.

통합선언 후 이어진 회무처리에서 백석총회는 ‘목회자 세금납부 반대’에 뜻을 모으고 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