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재정도 건축도 전혀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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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재정도 건축도 전혀 문제없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3.08.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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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회, 제직과 순장 등 만나 현안설명회 개최

사랑의교회 당회가 성도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잇달아 마련하면서 교회 회복과 안정을 위한 수순을 빠르게 밟아가고 있다.

사랑의교회 당회는 지난달 26일 미스바기도회에서 그동안 교회를 둘러싸고 터져 나온 각종 의혹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도 순장 전체모임에 참석한 장로들이 교회 현안에 대해 설명하며 각종 의혹을 불식시켰다.

김동신 사역장로회장과 도송준 총무장로, 김창록 건축위원장, 강위근 재정장로, 윤석표 전 재정장로 등이 직접 성도들과 만나 당회 결의문 채택 배경과 건축, 논문 표절관련 논란, 재정투명성에 대한 교회 입장 등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눈 것.

미스바기도회를 통해 처음 공식 설명회를 가진 당회는 “교회가 더 이상 거짓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당회의 의무라는 생각에 설명회를 준비했다”며 “교회가 분열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어 서로 의견이 다른 장로들이 먼저 화합하고, 담임목사와 당회를 반대하는 성도들까지 포용하며, 모두 교회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당회결의문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사랑의교회 당회는 지난 6월 30일 “담임목사 표절 논란은 더 이상 논의하지 않으며, 교회공동체의 화합과 명예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사랑의교회는 교회갱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성도 간 화합과 교회를 새롭게 하는 개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신 사역장로 회장은 “논문표절 조사와 관련해서 지난 3월 당회가 해당 대학의 최종결과가 오기도 전에 담임목사에게 6개월 자숙을 권고한 것은 성급한 것이었으며, 담임목사님과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건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건축위원장 김창록 장로는 “지난 7월 9일 서울행정법원이 사랑의교회 건축관련 주민소송에서 서초구청의 도로점용허가는 주민 소송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각하한 것은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한 건축 불법 논란이 근거 없는 것이었다는 점을 확인한 결과였다”며 “예배당 안에 담임목사의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주장이나 집무공간 크기를 둘러싼 루머, 공사중단설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장로는 “공사는 그동안 차질 없이 진행됐고, 담임목사 집무공간도 10.5평으로 현재 집무실에 준한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또 “우리 교회는 지금 다중세력의 전쟁터가 되고 있다”며 여러 외부세력이 교회를 흔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당회가 중심을 잡아가고 있으며, 교회갱신위원회를 통해 여러 제직 및 순장들과 함께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성도들도 흔들림 없이 굳건한 신앙으로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회 일각에서 주장하는 재정투명성 문제에 대해 재정담당 장로들은 “사랑의교회는 외부 회계감사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고, ECFA(Evangelical Council for Financial Accountability : 복음주의 교회재정 책임위원회/미국 교회회계감사 인증기관) 가입도 추진하는 등 회계시스템의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교회가 안정된 후 재정공개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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