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의 교회 출석률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해 본 결과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9.5%로 나타났으며, 기독교인이라고 인식하고는 있지만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경우도 10.5%나 됐다.
# 교회 출석하지 않는 이유
교회 비출석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기독교인이면서 현재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질문한 결과 △목회자들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어서(19.6%) △교인들이 배타적이고 이기적이어서(17.7%) △헌금을 강조해서(17.6%) 등 한국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주요한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정 교회 활동자는 1998년 5.1%에서 2004년 2.6%로 줄었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9.0%로 약 6.4%P 가량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한국 교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인해 기성 교회보다는 가정 교회를 선호하는 경향이 이전과 비교할 때 다소 높아진 것으로 보여진다.
# 교회 이전 경험
기독교인들의 교회 이전 경험률은 어느 정도일까. 교회 간 수평 이동률을 확인해 보기 위해 현재 교회에 출석중인 기독교인(N=895)을 대상으로 현재 교회를 다니기 이전에 다녔던 교회가 있었는지 물어본 결과 ‘있다’가 45.5%로 나타났다.
2004년(57.9%) 결과와 비교할 때, 이번 조사에서 파악된 교회 이전 경험률은 약 12% 가량 하락한 수치로 1998년 조사(59.7%) 이래로 교회 이전율이 낮아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교회 이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인구사회학적 특성으로 나누어보면 결혼 등의 이유 때문인지 남자보다는 여자가 이전 경험이 많은 편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50~59세, 30~39세에서 다소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결혼 여부별로는 기혼자 그룹에서, 월평균 가구 소득은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이전 경험률을 나타냈다. 교회 규모별로는 1천 명 이상의 대형 교회 출석자들의 교회 이전 경험률이 중소형 교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교회 이전 이유
교회 이전 경험자들의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이사/결혼을 했기 때문에’가 7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거리가 가까워서(10.3%) △가족이 다녀서(3.2%) △큰 교회로 옮기고 싶어서(3.1%) △이전 교회 목회자가 안좋아서(2.5%) △이전 교회 교인들과의 관계가 싫어서(1.8%) 순이었다.
# 출석 경험 교회 수
교회 이전 경험자(N=407)에게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를 포함해서 그동안 총 몇 개의 교회를 다녔는지 질문한 결과 △2개(52.9%) △3개(34.6%) △4개(7.5%) △5개 이상(5.0%)으로 나타났다.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에 이외에 중복으로 출석하고 있는 교회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2.6%의 응답자가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거리가 가까워 새벽기도나 저녁예배 참석(69.1%) △목회자의 설교가 좋아서(20.2%) △성경공부/제자훈련을 받고 있어서(10.6%) 등으로 나타났다.
* 자료제공: 한목협(2013년 한국인의 종교생활와 의식조사 보고서, 도서출판 U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