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고신, ‘총회 임원 후보 소견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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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고신, ‘총회 임원 후보 소견 발표회’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3.08.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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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준태 목사 “다음 세대 교육 위한 보완장치 마련”
신상현 목사 “신학과 신앙의 괴리 현상 해소”
김철봉 목사 “영성 강화로 종교다원주의, 이단 대처”

예장 고신총회 제63회 총회 임원 선거가 내달 23일로 예정된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일 부산 고신대학교에서 ‘총회 임원 후보 소견 발표회’를 개최하고, 부총회장 후보들의 자질을 검증했다.

먼저 총회장 후보인 주준태 목사(송도제일교회)는 “믿음의 선배들에게 물려받은 신앙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교회교육의 보완 장치를 마련할 것”을 약속하고, “합리적인 총회 운영을 위한 견제와 균형, 행정 공개, 재정의 투명성,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목사 부총회장 기호 추첨을 통해 1번을 배정받은 신상현 목사(울산 미포교회)는 ‘영성’에 주안점을 두고 교단의 역량을 결집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신 목사는 “영성운동과 기도, 성령운동을 통해 교단의 영성 회복에 힘쓰고, 영성 회복을 통한 전도 활성화로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학과 신앙의 괴리 현상 해소와 교단의 화합, 발전과 개혁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호 2번 김철봉 목사(부산 사직동교회) 또한 영성운동의 강화를 주장했다. 김 목사는 “종교다원주의와 이단, 이슬람과 동성애 합법화를 비롯해 차별금지법 등의 현안이 교회의 근간을 흔들어 놓는 이 때에 영성운동을 통한 기독교 정체성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하고, “전도를 통한 교회 성장에 주력, 고신총회의 기반이 약한 지역에서의 전도운동에 힘을 다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교단의 당면 문제와 현안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신 목사는 “교단이 성령의 능력으로 새로워지지 않으면 교단의 미래는 없다”면서 “초대 교회와 같은 개혁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목사는 내적 화합과 일치를 당면 문제로 꼽고, “잘못된 선거 풍토가 교단의 화합과 일치를 저해한다”고 지적,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정치적 계파나 파벌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이슬람, 동성애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김 목사는 “고신이 앞장서서 이단과 반 성경적 풍토에 대처해야 한다”면서 청소년을 비롯한 교단 산하 전체 교인들을 위한 성경공부 실시를 비롯해 교단 차원에서의 이단 전문가 양성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신 목사는 “이단 대처를 위한 세미나와 구체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법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교단적 기구라도 만들어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연합운동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어렵지만 함께 연합해야 한다. 하지만 우선순위를 놓쳐서는 안된다”면서 연합이라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도록 교단의 내실을 다질 것을 주문했다.

한편 예장 고신총회는 오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63회 총회’를 개최하며, 총회 첫 날 임원 선거를 통해 새 회기 임원진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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