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주년, 한반도 평화 위한 ‘평화협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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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60주년, 한반도 평화 위한 ‘평화협정’으로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7.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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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기연과 샬롬나비, 평화선언문 및 성명서 발표

지난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을 맞아 교계 단체들이 정부와 한국 교회를 향해 한반도 분단해소와 평화통일을 위한 평화체제 구축을 촉구했다.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평통기연)는 ‘평화선언문’을 발표하며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평통기연은 “대한민국 역대 정부와 북한 당국은 평화통일을 위한 6개의 중요한 합의문을 만들어냈다”며 “7.4 공동성명 이래로 10.4 선언에 이르는 6대 합의문에는 우리 민족의 슬기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남북한 온 국민의 염원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6대 합의문은 현 정부와 북한당국에 의해서도 존중되어야 할 위대한 평화통일의 로드맵이라고 확신한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박근혜 정부의 성숙한 자세를 촉구하기도 했다. 평통기연은 “박근혜 정부는 북한 지도부에 대한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북한 주민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보여줘야 한다”며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는 동안 민족 사랑과 보편적인 인간애에 기초한 인도적 대북지원을 근실하게 실행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 지도부를 향해서도 평화체제를 위해 작은 변화부터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한 이들은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원한다면 평화적인 수단과 방법을 지켜줘야 한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더 많은 자유와 복지를 보장해주는 정치질서의 크고 작은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성공단은 재가동되어야 하지만 이에 앞서 개성공단을 정치군사적인 정세와 연계시켜 일방적으로 중단시키지 않겠다는 분명한 보장을 해줘야 한다”며 “북한당국은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개성공단을 정상화시키는 작은 신뢰부터 구축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 교회는 복음적 통일의 비전으로 6대 합의의 평화통일 비전을 승화시켜야 한다”며 “한국 교회는 용서와 화해, 연합과 일치의 복음으로 무장하고, 말씀에 입각한 도덕성과 영성을 회복해 분단의 한가운데서 평화와 사랑과 일치를 만들어 내는 머릿돌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도 성명서 발표를 통해 “한국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온 국력을 모으며 동북아 평화의 중재자가 되어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참가국의 용사들에게서 입은 은혜를 보답하며 이들과 후손들의 명예를 기념해주고, 지구상에 평화를 심는 나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교회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자유 한국의 체제 안정과 남북 간의 평화를 위해 모든 신자의 역량을 한데 모아 우리 사회에 자유와 민주를 거부하는 세력들이 준동하지 못하도록 체제 감시자의 역할도 해야 한다”며 “한국 교회는 탈북자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도록 보호해주며,, 후견인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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