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사와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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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사와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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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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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허사는 아무리 애써도 헛되게 되는 일을 말하고, 귀감은 거울로 삼아 본보기가 되는 것을 말한다. 허사를 경영하면 우리의 미래가 잘못되고 미래를 잘되게 하려면 귀감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 고민을 하며 경쟁 속에서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안녕을 위해 일해야 할 여야 국회의원까지도 국정원 조사, 상대 비방, 다음 정권을 잡기 위한 음모 등 많은 허사를 경영하고 있다.

남의 탓만 할 것이 아니다. 크리스천인 우리 자신들도 허사만 경영하고, 그리스도인의 귀감이 되지 못하는 자신을 성찰할 때이다. 성경에서도 허사를 경영하는 사람과 귀감이 된 사람들이 대조적으로 나와 있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과 같이 되려 했다. 그들은 저주를 받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허사를 경영한 것이다. 그러나 둘째 아담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우리의 구세주이신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동등하나 동등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이루었다. 우리 모든 인류의 신앙에 귀감이 되셨다.

또한 바벨탑을 쌓은 육의 사람들은 대를 세워 하늘꼭대기까지 닿게 하고 하나님과 대적하려 하였다. 그들은 허사를 경영했다. 그러나 노아는 방주를 만들어 자기의 가족뿐 아니라 정결한 모든 생명체는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하였다. 그는 귀감이 되었다. 그래서 성경은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그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세아들을 나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는 말씀처럼 노아는 의인으로써의 삶의 귀감이 되었다. 에서는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명분을 팔아 배불리려 했으나, 축복권을 빼앗겼다. 헛된 일을 경영한 것이다. 그러나 야곱은 실수를 많이 해도 자신이 회개하고 변화되는 얍복강가의 씨름은 모든 기도하는 사람들의 귀감이 된 것이다. 사울은 궁전 짓는 일에만 신경 썼으나, 그 궁전에서 오래 살지 못하는 헛된 일을 경영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성전 짓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 그의 삶은 귀감이 되었다.

가룟 유다와 제자들, 부자와 나사로, 헤롯과 동방박사, 라아디게아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 이단과 정통 등 파벌주의자들과 안디옥교회의 연합주의자들을 보면 전자는 모두 허사를 경영하는 자들이요, 후자는 모두 귀감이 된 일을 한 이들이다.

자신과 일순간의 유익을 위해서 일을 하면 허사요, 하나님의 영광과 영원히 빛날 하나님나라 유업을 위해 일하면 귀감이 되는 것이다. 솔로몬의 초기 삶에서 허사를 경영하다가 말기에서 삶의 귀감이 되었다. 허사는 반복되어서는 안될 일이요, 귀감은 새 역사를 만들어 가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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