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과 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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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과 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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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0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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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남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취하여 남기고자 하는 행위가 이익이라면 반대로 남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를 유익이라고 한다. 사람은 이익이 아니면 유익의 두 행동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던지 남의 유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던지 하는 것이다.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 교수는 어두움의 자녀들과 빛의 자녀들이란 책에서 이익만을 추구하여 만든 공동체는 어두움의 자녀들이 만든 공동체요 남의 유익을 위해 사랑으로 만든 공동체는 빛의 자녀들이 만든 공동체라고 하였다, 이번에 탈북자 청소년 9명이 중국과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오려고 했으나 북한과의 이익관계 때문에 다시 북송되었다. 그들은 북한에서 선전용으로 교육을 받고 앵무새처럼 남한을 비방하고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자유와 행복을 주려던 선교사 까지 모욕하고 비방했다.

물론 진심은 아니고 강제로시킨 결과임이 그들의 모습 속에서도 나타났다. 한 탈북자는 말하기를 저들은 3개월이 못되어 북한정권의 이익을 위해 이용되다가 처형 아니면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 평생을 노동과 고통으로 일생을 마칠 것이라고 하였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익만을 추구하는 공산주의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인간을 이용하지 않으시고 인류의 유익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신 것이다.

백해무익이라는 말이 있다. 백가지가 해로울 뿐 유익이 없다는 말이다. 오늘날 정당이나 공동체나 개인이나 나라와 사회와 교회와 가정과 개인에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이용만 한다면 백해무익한 것이다. 곧 이익만 추구하면 무익하고 상대에게 도움을 주면 유익한 것이다.

오늘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만들어진 공동체나 개인은 무익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해 이웃을 위해 만들어진 공동체나 개인은 유익한 것이다.

성경에 보면 오네시모라는 사람은 빌레몬의 물질을 도적질하다 감옥에 들어갔다. 바울을 통해 그리스도를 만나 전에는 무익했으나 후에는 유익한 자가 되었고(몬1:11), 마가요한은 자기주장과 고집이 하나님의 뜻보다 강해 바울의 밤빌리아 선교에 빠졌으나 회개하고 바울의 동역자가 되어 유익한 자가 되었다(딤4:1).

이익 추구만을 목적으로 삼아 남을 이용하는 사람은 무익하나 남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사람은 유익하다. 이익은 경쟁과 분쟁의 공동체를 만들었으나 유익은 사랑의 공동체를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이익보다 남의 유익을 먼저 구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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