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복음화 사명 가슴에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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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복음화 사명 가슴에 묻고….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3.06.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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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효원 선교사 일가족 4명 사고로 소천

고신총회 출신으로 캄보디아로 파송됐던 방효원 선교사와 김윤숙 사모 등 일가족 4명이 교통사고로 소천, 소속 교단과 선교단체, 캄보디아 한인 교회와 선교계가 큰 슬픔에 빠졌다.
 
방효원 선교사는 인터서브코리아 소속 선교사로 캄보디아에서 선교 훈련을 마치고 지난 19일 첫 사역지인 시엠립을 향해 가던 중 깜뽕톰 근처에서 중앙선을 넘어온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방 선교사와 부인 김윤숙 선교사, 그리고 둘째 현율 군과 셋째 다현 양이 사망하고, 첫째 다은 양과 막내 다정 양만 살아남았다. 그러나 첫째 다은 양은 뇌와 신장을 비롯한 장기 손상이 커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캄보디아 한인선교사회 소속 선교사들은 포놈펜제일감리교회에서 천국환송예배를 드렸으며, 선교사들과 한인 교회를 중심으로 방 선교사 가족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소식을 접한 고신총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소식을 알리는 한편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을 받고 있으며, 23일 오후 5시에는 인터서브코리아, 24일에는 고신총회 세계선교회 주관으로 추모 예배를 드렸다. 발인 예배는 25일 오전 10시 연합으로 드려진 후 충남 금산군 소재 하늘공원 기독교 추모관에 안장되게 된다.

한국기독학생회(IVF)도 긴급 기도와 함께 아이들의 치료와 재활, 교육과 생활을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종호 대표는 “고 방효원 선교사는 대구대학교 IVF 활동을 했으며, 성품이 강직하고 충성스러운 사람이었다”면서, “목회를 10년 넘게 하다가 40이 넘어 선교지로 향했던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지난 20일에는 방 선교사 가족들이 작성한 편지가 공개됐으며, △캄보디아인 사역자들이 사역하는 지역 교회의 자립 △캄보디아의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장소 마련 △잘 준비된 현지인 교사 확보를 간절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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