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도 관광활성화 위한 백석대-보령시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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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도 관광활성화 위한 백석대-보령시 업무협약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3.06.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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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는 보령시와 업무협약식을 갖고 고대도를 기독교순례지로 개발키로 했다.

백석대학교(총장:최갑종) 산학협력단은 지난 7일 오전 11시 보령 시청 중회의실에서 우리나라 최초 개신교 선교성지인 고대도 종교자원을 적극 발굴하여 도서관광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보령시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백석대학교 최갑종 총장과 보령시 이시우 시장을 비롯해 고대도 관계자들이 함께한 이번 업무협약식을 통해 백석대학교와 보령시는 우리나라 최초로 개신교가 선교됐던 충남 보령의 외딴섬 ‘고대도’가 기독교 순례지로 개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선교사의 업적발굴과 재조명을 통해 관광개발의 주요 콘텐츠를 활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고대도는 개신교를 전해야 한다는 확신으로 선교여행을 떠난 독일인 칼 귀츨라프가 뱃길을 따라 외연도-녹도-불모도-고대도 순으로 항해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귀츨라프가 그곳을 떠날 때까지 고대도를 기점으로 근처 도서와 내륙까지 선교활동을 벌인 곳으로 한국 선교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섬이다.

독일인 최초 선교사 칼 귀츨라프(Karl Friedrich August Gutzlaff 1803~1851)는 1832년 한국에 온 첫 번째 개신교 선교사이다. 조선 선교 방문은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 보다는 34년, 의료선교사 알렌 보다 52년, 언더우드와 아펠젤러 선교사보다 53년이나 앞서있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귀츨라프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에 자신이 믿는 개신교를 전해야 한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목숨을 아끼지 않은 신념의 선교여행을 떠난 사람이다.

귀츨라프가 고대도를 중심으로 펼친 선교 활동은 문화적 중개활동으로 이어졌으며, 귀츨라프가 조선 선교 후 배운 한글을 1832년 11월 ‘중국의 보고(The Chinese Repository)’라는 잡지에 소논문 형태로 발표하면서 한글을 세계에 첫 번째로 소개한 문화적 중개자 역할도 수행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백석대학교 최갑종 총장은 “고대도의 관광자원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섬의 특성을 살리며, 관광시장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계획 및 관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종교 문화의 창의적 콘텐츠와 테마를 발굴, 유인력 있는 체험 관광상품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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