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놓고 놀 수 있는 안전한 사회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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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놓고 놀 수 있는 안전한 사회 만들어 주세요”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3.06.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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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영광교회 ‘건강한 사회 만들기 2013 희망 페스티벌’ 개최

안산 영광교회(담임:정덕훈 목사)가 ‘건강한 사회 만들기 2013 희망 페스티벌’을 열고 도덕성 회복을 통한 건강한 사회,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희망 페스티벌은 영광교회가 지역을 섬기기 위해 전개하는 순수 자치 프로그램. 학교와 학원 등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폭력과 범죄 예방은 물론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희망을 나누며 건전한 놀이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건강한사회만들기운동연합, 사단법인 돕는 사람들 등의 NGO 단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사회의 열린 축제다.

희망페스티벌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교회와 맞붙어 있는 둔배미공원에서 열려, 주말을 맞아 공원에 놀러 나온 학생과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페스티벌이 진행된 공원에서는 풋살, 3대 3 길거리 농구 등의 운동 경기와 굴렁쇠 굴리기, 투호, 제기차기, 신발 던지기, 추억의 뽑기, 물풍선 던지기 등의 게임이 하루 종일 진행돼 페스티벌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영광교회는 안산 지역의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무대를 마련해 숨은 재주와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게 했다. 마땅히 놀 공간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하고 멍석을 깐 것이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해양중학교의 관현학부, 초지고와 경안고, 강서고등학교의 댄스 동아리, 고잔고의 난타 동아리, 강서고의 수화 동아리 등의 공연은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고, 전문 힙합댄싱팀의 공연과 매직쇼, 하모니카 연주, 안산시립어머니합창단의 공연도 그 열기를 더했다.

행사장에 따로 마련된 ‘희망 메시지’ 코너에는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마음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집에 늦게 들어가도 위험하지 않은 세상이 되게 해 주세요’, ‘우리 딸이 맘 놓고 밖에 나가 놀게 안전한 사회 만들어 주세요’ 등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학교 폭력과 성폭력 등으로부터 자녀들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들을 강하게 열망하고 있었다.

특히 이날 희망페스티벌에서는 영광교회 성도들이 마련한 사랑의 쌀 1백 포가 초지동에 전달됐다. 강상봉 초지동장은 “영광교회는 지역사회의 일꾼이며, 이런 이웃과 함께 해서 좋다”며 고마움을 전하고, “사랑의 쌀을 이웃에게 전달해 희망의 불씨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음식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기로 했다.

정덕훈 목사는 “지역 공동체가 서로 소통하면서 이웃을 섬겨주고, 폭력과 왕따가 사라지고,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건강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하고 “내가, 우리 가정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무엇보다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며 교회들이 적극 나설 것을 독려했다.

한편 희망페스티벌은 처음 열렸던 지난 해 연인원 1천5백여 명이 참여했으며, 올해 페스티벌에서는 3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지역사회를 품는 건강한 잔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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