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태화 칼럼] 2013년도와 하나님의 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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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태화 칼럼] 2013년도와 하나님의 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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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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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태화의 종횡무진 문화읽기 (6)

한해의 희망찬 햇살이 밝아 벌써 보름이 지나간다. 어떤 이들은 동해 바닷가에서, 또 어떤 이들은 백두대간 설원 정상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새해를 맞이하며 계획을 세우고 다짐을 하는 일은 인간다운 일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인간 외의 어느 존재가 미래를 상상하며 내일을 준비한단 말인가.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인간은 그런 의미에서 만물의 영장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면 새해에 모두 한해를 목표하는 성구를 채택했을 것이다. 이사야 43장 19절은 그런 의미에서 미래지향적인 강력한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역사라는 실존의 시간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역할해야 한다. 위 말씀은 성도들에게 미래에 대한 영적 호기심을 고취하라고 권고하신다.

한 해를 관통하는 믿는 자들의 주제의식은 “과연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실까?”하는 영적 호기심으로 충만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며,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시므로 새 일을 행하신다. 이런 광경을 목격하는 모든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참 구원자이시라는 것을 깨닫고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Soli Deo Gloria) 돌려야 한다. 주께서 증거하셨다.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신다고 말이다.

2013년도 한 해는 분명 하나님의 선물이요 은혜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 시간, 환경 등 모든 여건에 대해 감사하면서, 이제 불타오르는 영적 호기심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새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 올해에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 정치(국론 통합), 경제(경제민주화, 양극화 극복), 사회(인권, 복지), 국방(북한, 중국, 일본), 외교(동아시아, 한미관계) 등 헤쳐나가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 가운데서 한국 기독교, 교회는 어떻게 일해야할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새 일을 하시는데 어떻게 한국 교회를 사용하실지 깨어 있어야 한다. 역사의 주인께서 한국 교회를 기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기꺼이 내드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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