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비대위, 활동 중단 선언 … 총회화합 협력 약속
상태바
합동 비대위, 활동 중단 선언 … 총회화합 협력 약속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5.23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1일 성명서 발표, “모든 고소고발 취하해야 한다” 강조

지난해 가을총회 이후부터 예장 합동총회 개혁 활동을 해왔던 총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서창수 목사, 이하 비대위)가 해산을 선언했다.

비대위는 지난 2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거쳐 해산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가 활동 중단 및 해산을 선언한 이유는 정준모 총회장이 오는 6월 3일에 열리는 전국목사장로기도회 개회 예배 설교를 원로들에게 맡긴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회장은 지난 5월 14일자 교단지를 통해 제97회 총회 파회 이후 혼란에 대해 교단의 책임자로서 가슴 아프다며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교단의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그동안 총회장이 관례적으로 했던 개회예배 설교를 양보하겠다는 ‘총회장 서신’을 전국 교회에 보냈다.

이와 관련 비대위는 “정 총회장의 조치를 크게 환영한다”며 “비대위도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 적극 동참하고 협력할 것을 천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제50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진정한 희년의 의미와 총회 화합을 위한 자리가 돼야 한다”며 “모든 고소ㆍ고발을 취하하고 오해한 부분은 믿음 안에서 기도하고 이해함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기도회가 총회의 진정한 화합이 되도록 그동안 연기된 노회 상회비 및 세례교인 헌금은 조속히 납부해 주시고, 기타 활동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비대위 자문위원으로 수고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책임을 벗고 목회에 전념하도록 실행자문단을 위시한 모든 자문단은 성명서 발표와 동시에 해체하고, 비대위도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거쳐 해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비대위의 활동 중단과 해산절차 선언이 지난 가을총회 이후부터 지속돼 온 교단 내 갈등을 해소하는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번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이후 총회 측의 행동이 어떻게 변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