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보수교단 지도자들, WCC 부산총회 반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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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보수교단 지도자들, WCC 부산총회 반대 천명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5.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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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WCC반대보수교단연합회’ 조직 … “바른 신앙과 신학 수호” 다짐

▲ 30여 개 보수 교단들이 WCC 제10차 부산총회 개최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한국교회WCC반대보수교단연합회'를 조직했다.
WCC 제10차 부산총회 개최는 한국 교회의 재앙이 될 수 있다며 30여 개 보수교단에 속한 일부 지도자들이 바른 신앙과 신학을 수호한다는 목적으로 ‘한국교회WCC반대보수교단연합회’(이하 WCC반대보수교단연합회)를 조직했다.

WCC반대보수교단연합회(선임공동회장:서기행 목사)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연합예배’를 드리고 “WCC가 추진하고 있는 에큐메니칼 운동은 기독교의 근간을 흔드는 종교다원주의, 혼합주의, 인본주의 신학사상을 가졌다”며 WCC 제10차 부산총회 개최를 적극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날 모임은 예장 합동총회와 합동총회 산하 WCC대책위원회에 의해 마련됐으며, 합동을 비롯해 고신, 합신, 하나님의 성회, 웨신, 예성, 대신, 보수합동, 국제합동 등 30여 개 교단에 속한 지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WCC반대보수교단연합회는 △WCC는 성경의 무오성과 영감성을 부인한다 △WCC는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원의 중보자 됨을 부인한다 △WCC는 변질된 성령론을 주장한다 △WCC는 잘못된 구원론과 교회론에 빠져 있다 △WCC는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고 동성애를 용인한다 △WCC는 복음전도와 선교를 통한 영혼 구원을 간과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WCC는 성경의 권위를 파괴하고, 기독교의 정통 교리를 무시하며,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진리를 부정하고 있다”며 “우리는 소수 교단에 의해 맹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WCC 제10차 부산총회가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미칠 악영향을 심히 우려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예장고신 총회장 박정원 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인사말을 전한 선임공동회장 서기행 목사(합동 WCC대책위원장)는 “WCC 제10차 총회는 한국 교회의 재앙이요, 성도들의 불행”이라며 “기장, 기감, 통합, 성공회 4개 교단이 WCC 총회를 한국 부산으로 유치한 것은 신신학자들과 자유주의 교회 지도자들이 주동이 됐고, 기독교의 탈을 쓴 종교 연합주의자들의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서 목사는 “WCC 제9차 총회까지의 경과를 보면 WCC는 성경 66권의 유오설을 강조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고, 다른 종교를 인정하는 종교다원주의를 지향하고 있다”며 “다른 종교의 역사성과 사상과 수양과정을 인정하는 혼합주의로 기독교의 진리를 퇴색시키는 총회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WCC 운동이 확장되면 교회는 비어가고, 기도의 소리는 떠나고, 선교사들은 할 일을 잃게 되고, 타락한 기독교가 될 것”이라며 “오늘 WCC를 반대하는 보수교단들은 한국 교회를 지켜야 한다. 성경을 들고 성경대로 살자고 외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설교자로 나선 예장합동 총회장 정준모 목사는 “종교간 대화, 타종교에 대한 존중 등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퇴색시킨다”며 “종교다원주의자들에게 예수가 생명이며, 오직 구원자가 되신다는 기독교의 진리를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도 바울은 십자가의 영성으로 자유주의, 다원주의, 혼합주의와 맞서 싸웠다”며 “우리는 순수한 복음, 정통 복음, 생명의 복음으로 무장해 주님의 거룩한 교회를 해치는 원수자를 향해 교회를 보호해야 한다. 보수 교단 간에 신학적 방파제를 굳게 세움으로써 차세대에게 참된 복음의 신학적 유산을 남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성기 목사(브니엘 증경총회장), 윤현주 목사(고신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합동 증경총회장), 조용목 목사(하나님의 성회 증경총회장 등이 축사 및 격려사를 전했으며, 총신대 정일웅 총장과 합등 증경총회장 김삼봉 목사가 WCC 반대와 보수교단 연합운동을 위해 대표로 기도했다.

한편, WCC반대보수교단연합회 상임회장은 서기행 목사(합동), 박성기 목사(브니엘), 조용목 목사(하나님의 성회), 박정원 목사(고신), 이철호 목사(합신), 박창환 목사(고려)로 구성했다.

공동회장은 선임회장인 서기행 목사를 비롯해 박성기(브니엘), 김동권(합동), 조용목(하나님의 성회), 정준모(합동), 박정원(고신), 박창환(고려), 이철호(합신), 황수원(대신), 김두성(예성), 이재갑(웨신), 오연석(국제개혁), 박동섭(고려개혁), 손선영(예감), 최순복(피어선오류동), 김인찬(하나님의 성회), 장완준(호헌), 장성호(국제합동), 김상영(합동복음), 이복례(연합), 김대형(보수합동), 조창희(예장), 이종복(브니엘), 이영식(합동한신), 이정금(순복음), 박철수(개혁진리), 설동찬(근본), 이영식(나사렛), 이용운(합동개혁총회), 홍계환(합동장신), 최영훌(합동총회), 김의웅(합동동행), 황연석(호원), 이창옥(개신총회), 지태영(성경장로) 목사 등이다.

특히 WCC반대보수교단연합회는 한국 교회가 보수신앙 위에 굳게 설 수 있도록  앞으로 보수교단 신앙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목적으로 추진위원회을 조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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