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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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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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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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현대에 와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면 그것은 혼합주의(syncretism)일 것이다. 혼합주의는 이것, 저것 차별하지 말고 윈윈 하자는 주의다. 그래서 연일 국회에서도 종교차별, 인종차별, 직업차별, 성차별을 없애는 차별법 금지 법안을 통과 시키려고 하고 있다.

일면으로 보면 차별이 없어지면 모두 합하여 하나가 되는 장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차별을 없애다가 구별까지 없어진다든지, 혼합주의로만 가게 되면 혼돈의 세상을 만들고 말 것이다. 만약 진리와 거짓, 의과 불의, 선과 악, 위와 아래의 구별이 없어진다면 이것은 혼합일체가 아니라 무질서와 혼선을 낳게 될 것이다.

이런 세상은 옳고 그른 것의 구별이 없어지므로 법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고 창조 전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은 가운데 있던 무질서의 세상이 되고 말 것이다. 종교차별이 없어지면 참신과 거짓신 곧 참으로 믿어야 할 종교와 믿지 말아야 할 종교의 구별도 없어질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고후6:16)고 하여 차별보다는 구별을 분명이 하고 있다. 또한 선과 악의 차별이 없어진다면, 악한 자를 선하다고 하고, 선한 사람을 악하다 하여도 아무도 선악으로 그를 판단할 수 없을 것이다. 도덕과 윤리는 없어지고 강자만 살아남은 약육강식의 경쟁사회를 조성할 뿐이다. 또한 남녀의 차별이 없어진다면, 동성연애와 동성결혼을 조장하는 명분을 주게 될 것이다.

동성결혼도 단순히 생리적 현상만 보고 동성결혼을 허락하는 법까지 만들어서는 안된다. 과연 수십억의 인구 동성으로 결혼해야 한다는 사람만을 생각하여 정상인까지 타락시켜 타락된 세상을 만들고 하나님의 창조질서까지 어긴다면 이는 하나님의 성 질서를 어기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보응을 받게 될 것이다. 에이즈 같은 성병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결혼질서를 파괴하여 창조질서까지 위협받게 될 것이다.

차별을 없이 하려다 구별까지 없어지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더욱이 진리와 거짓의 원칙이 무너지면 변칙이 판을 치는 사회가 되어 무질서를 넘어서서 혼돈 그 자체의 세상을 만들고 말 것이다. 성경은 이와 같은 말세의 현상이 일어날 것을 알고 미리 경고하고 있다. 경고 없는 심판은 없다. 하나님은 자비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벨리알(Belial)(악령, 우상)이 어찌 하여 진리의 영과 거짓 영, 빛과 어두움, 선과 악,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이 어찌 같은 취급을 받겠는냐 너희는 이것들을 분별하라고 하셨다. 차별금지법 안을 만들다가 옳고 그런 것의 분별력까지 잃게 하든지, 변칙을 써서 원칙을 파괴하든지, 합일주의의 장점만 보고 혼합주의와 혼돈사회를 만든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게 될 것이다. 진리의 기둥과 터인 교회와 진리를 전파하는 주의 종은 참과 거짓을 구별시키는 의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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