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2013 희망편지쓰기대회 오는 5월까지 진행
국내 어린이들의 마음을 모아 네팔 채석장에서 일하는 비샬(10살)에게 사랑을 전하는 희망편지쓰기 대회가 진행된다.
국제구호개발기구 굿네이버스(회장:이일하)는 지난 13일 서울연가초등학교에서 제5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 대회의 일환으로 희망풍선 날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올해 희망편지쓰기 대회 주인공은 네팔 채석장에서 일하는 10살 소년 비샬”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와 함께 채석장에서 하루 그가 버는 돈은 700원을 넘지 않는다”며 “이번 희망편지 쓰기를 계기로 비샬이 채석장이 아닌 교실에서 미래 의사의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네팔에서는 비샬과 같이 매년 1만 5천여 명의 아이들이 가족을 위해 학교 대신 일터로 향하고 있다. 또한,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2억 1천5백만 명의 아이들이 아동노동을 하고 있고, 그 중 매년 2만 2천 명은 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선교 사업본부장은 “어린시절 노동으로 꿈을 잃어버린 지구촌 어린이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가족이 함께 영상을 시청한 후 자녀와 같이 희망 편지 작성에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5월 말까지 진행되는 희망편지쓰기대회는 홈페이지(hope.gni.kr)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우수작에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7월 비샬을 만나러 네팔로 떠나게 된다. 대회 참여는 홈페이지 방문 통해 △비샬 소개 동영상 시청 △ 희망편지 작성 제출 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지난 2009년에 시작한 희망편지쓰기대회는 지난해에만 전국3,039개교에서 총 211만 2,824명의 학생이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탤런트 변정수 홍보대사를 비롯해 학생 200여 명이 함께 한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나눔강연 △희망 메시지 풍선 날리기 △세계시민실천 선언문 낭독 △희망편지쓰기대회 영상 시청 등의 시간을 가졌다.
강연자로 나선 탤런트 변정수 홍보대사는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온 가족이 방글라데시로 봉사활동 떠난 이야기를 포함해 지구촌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한 사연을 소개했다. 이번 희망편지쓰기대회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아동노동착취반대 서명캠페인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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