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결ㆍ헌신ㆍ하나됨의 영성 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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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성결ㆍ헌신ㆍ하나됨의 영성 추구해야”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2.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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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술원, ‘케직의 영성과 한국 교회’ 월례발표회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가 물려받아야 할 영적 유산은 하나님 말씀에 기초한 성결과 헌신, 하나됨을 강조하는 ‘케직의 영성’입니다.”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 박사/이사장:이영엽 목사)이 지난 22일 오후 4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케직의 영성과 한국 교회’를 주제로 제27회 월례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 1875년 영국 서북부 지역의 작은 케직이라는 마을에서 ‘성경적 성결의 증진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모음’으로 시작된 케직 운동(영성)은 138년 동안 영국 및 전 세계 교회에 영적 활력을 제공해 온 전통적인 부흥운동이다.

이날 발제자로 참여한 김명혁 목사(한복협 회장)는 영국 케직 사경회에 참석했다가 감동과 은혜를 받고, 지난 1985년 2월 한국에서 제1회 케직 사경회 개최를 시작으로 지난 2001년까지 8회를 국내에서 진행해오며 강사 섭외 등 모든 실무를 직접 담당해왔다.

그동안 영국 케직 사경회의 주 강사인 죠지 던칸(George B.Duncan) 목사를 비롯해 한경직, 박윤선, 이상근 목사들이 국내 케직 사경회를 인도하며 성경 중심의 신앙과 생활, 설교, 심방, 교회 행정, 교회 사업 등을 강조해왔다.

김명혁 목사는 “케직 운동의 특징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성경적인 삶”이라며 “성경적인 성결과 헌신의 삶을 강조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강조하는 매우 귀중한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케직 운동은 초기 한국 교회 신앙 선배들이 강조했던 성경적인 성결과 헌신의 삶과 상통한다”며 “오늘의 한국 교회가 말씀에 근거한 순수하고 아름다운 성결, 헌신, 하나됨의 삶에서 이탈해 불결하고 분열된 모습들을 지니게 된 것은 너무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한국 교회는 다시 무릎을 꿇고 회개하면서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순수한 성결과 헌신의 삶을 사는데 우선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교회성장을 위한 프로그램과 행사에서 탈피하고, 다른 교파와 교단을 품고 존중하면서 연합과 협력에 치중하는 아름다운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논평자로 나선 주도홍 교수는 “고 존 스토트 목사는 한국 교회는 훌륭하지만 지도자들이 권위주의적이라고 지적했고, 고 옥한흠 목사는 교회가 학원처럼 너무 많은 프로그램으로 움직인다고 지적했다”며 “소중한 역사적 유산인 케직 운동이 한국 교회에 다시 부활하려면 개교회주의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교회론에 대한 본질적 성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한 박사는 “성결과 헌신, 하나됨을 강조하는 케직 영성은 개혁주의 영성을 한국 교회에 구현하고자 하는 기독교학술원이 구체적으로 연구하고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위대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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