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 “최근 북한 기독교인 2명 사망”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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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어 “최근 북한 기독교인 2명 사망” 밝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3.02.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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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믿음 접한 탈북자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던 중 총격

중국에서 성경공부를 하러 가던 북한 기독교인이 최근 총격을 받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주간박해뉴스를 통해 북한의 박해 상황을 전하면서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오픈도어에 따르면 최근 2명의 북한 기독교인이 사망했으며, 한 명은 중국에서 또 한 명은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사망한 북한 기독교인은 여러 차례 중국을 오간 경험이 있으며, 돈을 벌기 위해 중국에 나왔으니 6개월을 일하고도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등 극심한 박해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기독교인은 중국에서 탈북난민 사역을 하는 오픈도어 사역자를 만났으며 그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성경공부를 시작하고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오픈도어 측은 설명했다.

오픈도어 탈북난민 사역자는 “이 형제는 예수님을 믿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기뻐했고, 복음을 그의 가족들에게 전하기 위해 북한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었다”며 “강에 조금만 늦게 도착했다면 보초의 눈에 띄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북한의 노동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다른 기독교인 역시 중국에서 8개월 간 성경공부를 하다가 북한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북한 보위부가 기독교신앙을 가진 것을 발견하고 수용소로 보내 모진 고문을 받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제노동에 처해졌고, 음식도 거의 배급받지 못했다고 오픈도어는 밝혔다.

오픈도어 관계자는 “이 형제가 북한으로 돌아가기 전 세례를 받았고 본인이 감당해야하는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각오가 있었다”며 “북한 기독교인의 죽음을 여러 통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간 오픈도어 박해지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북한은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을 가하고 있으며, 성경을 소장하고 있다는 이유로 전 가족이 수용소로 보내지는 등 극심한 탄압이 일고 있다.

오픈도어는 20~40만 명에 이르는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신앙을 숨기며 살아가고 있으며, 대략 5만 명에서 7만 명에 이르는 기독교인들이 수용소에서 강제노동을 하다가 죽어간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도어는 북한의 핍박받느 교회에 성경과 기독교서적, 라디오, 지도자 훈련교재, 음식과 옷가지 등을 보내며 돕고 있다. 또 중국에서 탈북난민을 위한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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