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과 에반젤리칼 추구하는 복음적 가치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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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칼과 에반젤리칼 추구하는 복음적 가치 동일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01.15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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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2013 신년 기자워크샵 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 목사, 이하 교회협)는 지난 11일 연세대학교 상남경영관 아이리스홀에서 2013신년 기자간담회와 함께 워크샵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와 워크샵에서는 올해 치러지는 10차 WCC총회와 종교인 과세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로 오갔다.

이날 인사에서 김영주 총무는 “목회자 양성과정의 난립, 교회 간 무한경쟁, 선교사 양성 및 파송으로 일어나는 불협화음, 무수한 교파분열 등의 문제 속에서 교회협은 기독교의 공공성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대사회적인 문제도 해결을 위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WCC총회 준비 과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 총무는 “오는 총회에서 세계 교회는 물론 한국 교회 전체가 단합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남은 것은 평화열차 등을 둘러싼 정치적 교섭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워크샵에서는 이화여대 장윤재 교수가 ‘한국 교회와 에큐메니칼 운동’을 뉴스미션 민성식 전문기자가 ‘WCC 총회에 임하는 저널리즘의 자세’로 각각 발제했다.

장윤재 교수는 에큐메니칼과 에반젤리칼에 대한 설명으로 발제를 시작하며 “에큐메니칼의 반대말은 에반젤리칼이 아니다”라며 “에큐메니칼의 반대말은 섹테리안, 즉 분파주의 혹은 당파주의”라고 강조했다.
에큐메니칼의 반대로 여겨졌던 에반젤리칼이 에큐메니칼 운동이 추구해 온 최우선의 가치라는 것이다.

그는 “에반젤리칼이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최우선시하고 그것에 모든 것을 헌신한다는 말”이라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눌린 자를 자유케 함을 주는 이 복음적 이상들이야 말로 에큐메니칼이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WCC 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총회 후 한국 교회가 어떤 이미지로 남을 것인가’”라며 “한국 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주셨다. 우리는 이런 복된 초대 앞에 과거의 오해와 편견, 상터와 아집을 다 버리고 새로운 길을 믿음으로 달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발제에서 민성식 전문기자는 “부산 총회를 10개월 남짓 남겨둔 지금,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것은 국내 WCC 회원교단들 사이의 불협화음이 아니라 총회를 보다 본격적으로 다뤄가는 일”이라며 “한국 준비위가 에큐메니즘과 동떨어진 프레임에 갇혀 이 일은 방기하고 있다 해도 기자들마저 손 놓고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 전문기자는 “이번 WCC 총회에서 가장 중시되는 요소는 예배”라며 “그 자체가 훌륭한 상징이자 이벤트”라고 조언했다. 또한 “11월 6일 수요일 저녁예배는 한국적 예배로 드려지고 세계 평화를 위한 통성기도 순서도 마련된다”고 전했다.

기자들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가 명심해야 할 것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WCC 중앙위원은 아무렇게나 선출되는 것이 아니라 성직자, 평신도, 남성, 여성, 청년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철저히 정해진 비율을 지킨다”며 “이런 습관이 몸에 배지 않은 한국 교회가 이런 일로 망신당하지 않기 위해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WCC가 대중화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대중적 차원으로 문화가 사용돼야 하며, 신앙 다양성을 소개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는 주장, 세 불리기 방식이 아닌 진정한 토대로 이어져 세계 앞에서 한국 교회는 ‘무엇’이다 라는 정의가 내려져야 한다는 주장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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