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효성칼럼] 정답은 어디에?
상태바
[방효성칼럼] 정답은 어디에?
  • 방효성
  • 승인 2013.01.08 2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효성의 성지를 찾아서(13)

2013년이 밝았다.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며 펼쳐질 미래에 변화를 기대한다.

요즘 떠오르는 이슈중 하나는 경제민주화 라는 말일 것이다. 이 용어를 액면 그대로 해석한다면 경제에 민주화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뜻을 담고 있겠지만 경제민주화의 반대는 경제독재 인가 아니면 자유시장경제 인가?

자본주의 국가에서 경제는 자유시장원리가 지배했으니 이제는 경제를 국가경영 체제로 운영을 해야 하는가? 아니면 대기업위주의 친 재벌 정부였으니 이제는 골목상권을 생각하고 중소기업과 서민 중심의 정책으로 가야 한다는 것인가? 성장이 먼저냐 분배가 먼저냐? 말은 같은데 저마다 의미는 다른 것 같다.

4대강 사업을 마쳤다. 환경을 살리고 수자원을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사업이다. 잘 되었다.못되었다. 원상복구를 시켜야 한다는 말까지 말이 많다. 작년 큰 장마에도 하천 범람은 없었다. 하지만 누군가 꾸준히 4대강 사업은 잘못되었다고 외치고 있다. 혹자는 십년은 지켜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한다.

한국교회 안을 들여다 보자. 성경적 해석을 떠나 인간의 감정과 정서에 의해 찬반 양론으로 갈리는 일들이 많이 있다. 담임목사 세습이 그렇다. 세습은 악(?) 인가 아니면 선인가?

교단적으로 세습에 대하여 방지법을 정한 곳도 있다. 세습 이라는 용어자체가 이미 부정적으로 들린다.
WCC 총회가 금년 부산에서 열린다. 세계교회협의회 총회 이다. 교회의 일치를 주장하며 에큐메니칼 운동의 중심에 한국이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어느 것이 하나님의 의의 인가?

교회 안에 다툼과 대립으로 인하여 내홍을 겪고 있는 교회가 많이 있다. 서로의 주장을 들어보면 모두 일리가 있다.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여 분쟁의 명분을 정당화 시켜나간다. 하나님도 한분이요 기도의 제목도 같은데 한 교회 안에 예배를 따로 드린다.

서두에 경제민주화를 이야기 했다. 차제에 교회민주화 라는 말이 나올까 걱정이다. 교회는 어려운 이웃을 향하여 손을 내밀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한다. 사회적 책임이 교회에 크다. 그러나 교회의 본질이 자선단체로 왜곡되선 안될 것이다.

대기업에 대하여 반감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일리가 있다. 대형교회에 대하여 부정적 시각이 대세라면 한번 돌아보아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세상논리와 같은 맥락 이라면 안타까운 일이다. 농어촌 교회와 미자립교회는 환경이 열악하다. 대형교회가 하지 못하는 것을 감당함에 힘을 나누어야 할 것이다.

문제는 한국사회가 나보다 많이 가진 자에 대하여 트라우마는 언제쯤 치유되는 것일까?

때로는 본질 보다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이 선 이라고 주장하는 다양한 삶의 문제들을 보면서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이 있음을 본다. 절대적 선과 가치는 오직 하나님 한분이시다. 2013년 모두 하나님의 시간 속에 자기의 주장을 내려놓고 그분의 뜻을 기다리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

“또 내가 해 아래서 보건대 재판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고 정의를 행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도다” (전도서3장16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