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회 교단 결집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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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회 교단 결집 '불발'
  • 승인 2002.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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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개교회 중심으로 운영되는 침례교는 이번 92차 총회를 통해 교단 중심으로 교회를 결집하려는 시도를 보였으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각 교회의 사회복지 시설을 교단산하로 두기 위해 제안된 사회복지법인 설립안이 부결됐으며 정관개정안도 부결됐다.

은급국 신설과 주5일제 근무 반대는 통과로 입장이 정리됐다. 은급국은 은퇴 목회자뿐 아니라 현직 목회자의 복지증진을 위한 활동 등 침례교 전체 목회자의 복지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은급국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총회 협동비를 100% 인상하고 그 가운데 50%를 은급금으로 전환하자는 안건이 부결, 재원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분석된다.

당초 정관개정안 등 중요한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침례교 총회는 정관 중 규약과 기관 및 위원회 정관 등을 축조 심의한 결과 군목에게 피선거권이 없는 언권 대의원 자격을 준다는 내용만 통과시키고 나머지 개정안건을 모두 부결시켰다.

개정안에는 윤리위원회 신설과 목회자 70세 정년제, 시민권자 목회허용, 임원 입후보 자격 완화 등이 담겨 있었다. 장로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침례교는 지난 96년 총회에서 장로안수 금지를 결의했지만 이에 대한 이행이 미흡하자 장로를 세운 교회에 대해 처벌해야 한다는 논란이 있었다.

임원 입후보자조차96년 이후 장로를 세운 사실이 없다는 각서와 함께 최근 6개월치 주보 및 교회요람을 증거자료로 제출하는 등 이번 총회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었으나 당사자의 해명으로 일단락됐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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