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왜 개신교를 신뢰하지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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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왜 개신교를 신뢰하지 못하나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2.10.31 14: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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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의 신뢰도가 1위, 불교가 2위 그 뒤를 개신교가 차지했다. 시사주간지 ‘시사인’은 4대종교(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의 신뢰도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천주교가 61.8%로 1위, 불교가 55.1%로 2위, 개신교가 28.1%로 3위, 원불교가 6.9%로 4위에 올랐다.

기사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천주교 최고의사결정기구 주교회의가 직접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용산 참사뿐 아니라, 쌍용차 사태, 강정마을 지키기 싸움까지 나서고 있다. 천주교는 사회에서 ‘힐링’역할을 자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불교의 경우 2010년 조사당시 50%에서 이번에는 55.1%로 신뢰도가 상승했다. 시사인은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혜민 스님과 안철수 후보와 청춘콘서트를 이끌었던 법륜 스님이 불교의 신뢰도를 끌어올린 견인차 구실을 했다”고 분석했다.

기독교에 대한 평가는 냉혹했다. 기사에는 “지난 9월 개신교 목사가 대구 동화사에 들어가 탱화에 낙서를 하고 소변을 보는 등 끊이지 않는 개신교의 배타적 종교관에 대한 염증, 이명박 정부의 개신교 편향 논란이 신뢰도를 갉아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기사에는 몇 명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이며, 어느 곳에서 진행된 설문인지에 설문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누락돼 있어 신뢰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돕는 등 선행을 이어가는 교회들이 분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을 의도적으로 누락시키며 기독교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있지는 않았는지 의심이 되기도 한다.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외 갱신과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 교회의 개교회중심 사역이 문제점이라고 말하는 교계 지도자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가 먼저 달라지는 것이다. 교회 갱신의 중심에 모든 성도들 개인이 우뚝 서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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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 2012-11-21 13:19:23
개신교의 신뢰도 저하 이면에는 타 종교를 배타적으로 보면서 사랑보다는 이단이라는 단어를 남발한 것도 한 몫 톡톡이 했다. 질릴 정도로 그런 얘기를 듣다보니 교회에 나가기 보다는 집에서 TV보는 것이 더 좋다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았다. 이러니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