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당회, 전병욱 목사 면직 청원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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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당회, 전병욱 목사 면직 청원 결의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2.10.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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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평양노회 정기노회에 탄원서 제출

▲ 이날 전병욱목사성범죄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는 "평양노회는 전병욱 목사에 대한 합당한 권징을 시행하라"는 전병욱 목사 면직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사진제공: 개혁연대)
삼일교회 당회가 지난 15일 분당중앙교회에서 열린 예장 합동총회 평양노회 가을노회에 전병욱 목사 면직 탄원서를 제출했다. 삼일교회 당회는 지난 11일 당회를 열어 전 목사의 면직을 청원하기로 결정한 후, 15일 오전 평양노회 정치부(부장:고영기 목사)로 제출했다.

하지만 평양노회 정치부는 정기노회 14일 이전에 안건이 올라오지 않았다며 절차상의 이유로 접수를 일단 거부했다. 하지만 평양노회는 전 목사 면직 탄원서를 삼일교회가 소속된 중부 시찰회(서문강 목사)로 보내 재상정 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시찰회는 삼일교회 당회 탄원문에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임시노회에서 다시 다뤄질 전망이다.

평양노회는 최근 삼일교회 당회 결의 없이 성도 117명이 서명해 제출한 전병욱 목사 면직 청원서 접수를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제출한 전 목사 면직 탄원서는 정식적으로 당회를 통과한 문서로써 평양노회는 이 안건을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한편, 이날 평양노회 정기노회가 진행된 분당중앙교회 앞에서 전병욱목사성범죄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김주연ㆍ박종운ㆍ백종국, 이하 공대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 면직을 촉구했다.

공대위는 “이미 여러 언론의 취재와 피해 당사자들의 증언, 삼일교회 당회의 공식적 발표를 통해 전 목사의 성범죄가 확인됐지만 전 목사는 피해자들에게 진심의 사과 없이 정당한 권징도 받지 않은 채 홍대새교회를 개척해 한국 교회 전체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평양노회는 교회의 거룩성을 유지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음에도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평양노회는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성범죄 피해를 당한 신자들의 고통, 목회 윤리 실종, 교회의 거룩성 상실 등에 주목해 사건의 실체를 정확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대위는 성명서 발표를 통해 “평양노회는 성경의 치리원칙과 장로교 헌법의 규정에 따라 전병욱 목사의 권징을 시행해야 한다”며 “홍대새교회 개척을 용인하거나 전 목사에게 면죄부를 주는 정치적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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