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치유와 화해 생명공동체’ 정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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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치유와 화해 생명공동체’ 정책 수립
  • 정민주 기자
  • 승인 2012.10.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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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회기 총회정책협의회’ 지난 11일 영락교회서 개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손달익 목사)가 지난 11일 영락교회 50주년기념관에서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이라는 주제로 제97회기 총회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총회 임원과 상임부ㆍ위원회 임원, 총회 산하 기관장 등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손달익 목사는 ‘성육신하는 교회’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손 목사는 “이번 총회의 주제는 본질과 정체성의 회복에 대한 외침이다. 이 외침이 목회현장에 흘러가고 성도들의 영적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성육신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통합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 10년’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는 총회 주관 각종 정책협의회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이 목사가 제시한 기본방향은 △세계 교회와 한국 교회와 총회 차원의 종합적 정책 지향 소에서 부문별 정책 논의 △한국 교회와 선교현실에 대한 공동의 이해와 이에 대한 대안적 정책 비전 제공 △지역 교회 선교현실에서 출발하여 다시 지역 교회로 돌아가는 현장성 있는 정책 수립과 이에 따른 실천 사업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그는 특히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사회적, 영적 차원의 치유와 화해의 복음사역”이라며 “제97회 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새로운 100년의 처음 10년을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치유되고 화해된 생명공동체의 영적 사회적 생태적 지속 가능성과 성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만물의 생명의 풍성함을 위한 ‘생명자본’의 증진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을 1단계에서 4단계로 나누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 제안을 맡은 총회주제연구위원장 고용수 목사는 “최근 한국 교회는 양적으로 정체돼 있을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사회적 공신력을 크게 상실하여 쇠퇴일로의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며 “현 한국 교회가 직면한 위기인식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제97회기 주제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총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제97회기 총회주제를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을 주제로 설정하고 하위영역으로 가난한 이들의 벗, 다음세대의 벗, 장애인의 벗, 다문화가족의 벗, 북한동포의 벗을 부제로 채택했다”며 “교회표어는 ‘다시 희망이 되겠습니다’로 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고 목사는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작은 자’와 동일시하셨으며 예수님의 삶과 사역의 중심은 병든 자, 감옥에 갇혀 있는 자, 가난한 자 나그네 헐벗은 자들 즉, 작은 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었다. 초기 한국 교회도 고난당한 이웃의 벗이 되어주며 희망을 보여주었다”며 “작은 이들의 벗이 되어 함께 나누고 돌보는 한국 교회의 섬김이야말로 한국 사회 속에 다시 새롭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역설했다.

고 목사는 또 “한국 교회가 사회적 신뢰성을 회복하고 한국 사회의 벗이 되기 위해선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이 요구된다”며 “영성과 도덕성, 공동체성(코이노니아)의 회복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회주제연구위원회 서기 박봉수 목사도 “총회의 주제 실천을 위한 전문가들을 모아 연구하고 교회현장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손에 잡히는 구호를 만들어 ‘캠페인’을 확산시켜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한편, 총회적ㆍ노회적ㆍ교회적 차원에서의 구체적인 전략과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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