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기도와 말씀에 전력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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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기도와 말씀에 전력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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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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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순 목사 (한국중앙교회)

미국과 유럽 교회와 마찬가지로 한국 교회 성장이 멈춰선지 오래다. 그리고 통계 발표에 따르면 개신교인 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탈기독교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감소와 교회분열은 한국 교회가 풀어야 할 두 개의 과제다. 이와 관련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목사 이하 한복협)는 지난 14일 서울 화평교회에서 ‘한국 교회가 전력해야할 일들’을 주제로 9월 월례발표회를 열었다. 영성의 핵심과 다가올 선교의 방향성을 제시한 월례회를 통해 개혁과 일치를 부르짖는 한국 교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하나님은 말씀과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일하신다. 그래서 한국 교회가 전력해야 할 일은 말씀과 기도이다. 하나님은 창세 때부터 영원토록 말씀으로 일하신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일하실 때 우리를 대언자로 세워 일하신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는 기도와 말씀에 전력하기보다 경험과 세상 문화와 프로그램을 쫓아가기에 바쁜 것을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세상의 성공과 같이 교회의 목적도 성공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순수하게 시작됐던 목회가 어느 순간에 교인의 수, 개인 야망 성취에 목표를 두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목회의 목적이 무엇이 될 때 말씀으로 일하게 될까. 예수님의 소원은 우리가 예수님을 닮는 것이다. 그러니 신앙생활 하는 동안 우리의 목표는 당연히 예수님을 닮는 것이 되어야 한다. 제자라고 하면 스승과 생각이 같아야 하는 것과 같이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을 닮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과 생각이 일치하지 않고 전혀 엉뚱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무슨 일이든 자신의 생각대로 행한다면 그는 분명 제자가 아니다. 목회자의 목표는 예수님을 닮는 것이다. 그리고 평생 예수님 닮기를 소원하는, 예수님의 제자로 살기를 원하는 목회자가 돼야 된다.

이와 함께 기도의 삶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로 일하신다. 세상의 모든 문제의 배후에는 영적인 세계가 있다. 그러기에 모든 일은 기도 속에서 승부가 결정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기도에 대한 오해로 인한 낙심과 함께 우리의 기도 제목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죽기 전까지 기도의 제목을 가져야 한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자.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일과 하나님의 손을 구하는 일은 멈출 수 없는 사역이다.

존 스타트 목사는 초대 교회의 역사 속에서 사단이 교회와 성도를 향하여 사용하는 보편적 전술은 3가지라고 말한다. 하나는 유대 관원들을 통해 힘으로 교회를 억누르려고 애쓰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와 같은 사람을 통해 위선으로 교회를 부패시키려는 것. 나머지는 몇몇 다투는 과부들을 통해 지도자들이 무엇보다 집중해야 할 말씀과 기도로부터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려 오류와 악에 노출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단의 전술 앞에 쉽게 무너질 수 없는 것이 교회이지만 사단은 쉼 없이 이 방법으로 우리를 공격한다. 정치와 문화와 외부적인 힘을 이용해 우리를 탄압하고 우리 속에 있는 탐욕과 욕심을 위선으로 옷 입혀서 입으로는 개혁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삶의 부패를 조장하기도 한다. 또한 쉼 없이 일에 쫓기게 하여 집중하고 귀중하게 여겨야 할 주님과의 교제를 뒷전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초대 교회는 이러한 사단의 전술에 승리했다. 교회가 기도와 말씀 사역에 전력 할 때에 교회는 세상과 달라질 것이다. 아무리 사단이 온갖 간교한 전략으로 끊임없이 교회를 무너뜨리려 해도 절대 사단의 공격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핍박과 고통, 탐욕과 욕심을 통한 삶의 부패, 그리고 중요하지 않은 것에 집중함으로 정작 말씀과 기도를 우선순위에 두지 못하게 만드는 사단의 전략에 맞서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한국 교회가 기도와 말씀에 전력하는 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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