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기근, 사헬지역 어린이를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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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기근, 사헬지역 어린이를 구해주세요”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2.09.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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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1천870만 명을 위한 재난구호 장기프로젝트 및 식량지원 캠페인

▲ 굿네이버스는 아프리카 사헬지역에 사상 최대 기근이 발생해 총1천870만 명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고 이 중 5세 이하 아동 100만 명이 굶주림으로 심각한 영양실조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굿네이버스>

아프리카 사헬 지역에서 사상 최악의 기근으로 1천870만 명이 굶주리는 가운데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이일하)가 기근 해소를 위한 장기프로젝트 수립 및 구호 활동에 돌입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사하라 남부의 사막과 초원의 경계에 해당하는 사헬 지역에 기근이 발생해 심각한 영양실조에 직면한 5세 이하 아이 만 1백만 명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굿네이버스는 지난 7월 피해규모 파악을 위해 현지조사단을 파견하고 8월 15일부터는 차드에 1차 지원 차 2천200가구를 대상으로 11만kg의 쌀을 지원했다. 이어 2차 지원대상국인 니제르 1천 가구를 대상으로는 옥수수 가루 2만5천kg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번 재난대책을 장기프로젝트로 분류, 현지에 지부를 설치하고 오는 10월부터는 만성적 식량위기 해소를 위한 종자 지원 및 식수시설 개발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굿네이버스 차드 지부 박근선 지부장은 “사헬 지역에 있는 국가에는 현재 기근으로 먹을 것이 없어 고향을 떠나온 가족이 타지로 떠나는 신 이동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아로 가족을 잃는 일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5세 이하 영유아 중 35% 이상이 영양실조로 사망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장기프로젝트와 함께 굿네이버스는 홈페이지(www.goodneighbors.kr)를 통해 아프리카 식량지원 캠페인도 하고 있다. ‘힘없이 굶주림과 싸우는 아이들의 생명을 구해주세요’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일시후원 및 월 3만 원 정기후원으로 진행되며 전화(1599-0300)로 참여 가능하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지난 8월 18일과 19일 기상이변으로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한 니제르 수해 지역에 피해주민을 위한 긴급구호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번 홍수 피해로 니제르에는 수도 니아메를 비롯해 국가 전역에서 17만 6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굿네이버스는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도쏘 지역 1천 가구를 대상으로 긴급구호사업을 진행 중이다.

▲ 굿네이버스는 지난 8월 15일 사헬지역 인접국가 차드와 니제르 지역 3천2백 가구에 20만 불 규모의 쌀과 옥수수가루 13만5천kg을 긴급지원 했다. <사진제공: 굿네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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