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 고쳐서 희망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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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 고쳐서 희망을 만들어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9.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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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뱅크 통해 자립한 ‘21c오디오마스터’ 변종식 대표

▲ "재활 의지와 조건을 갖추면 자금을 지원해준다고 해서 희망을 갖고 사업신청을 했습니다."
21C오디오마스터 변종식 대표(58세)는 2년 전 해피뱅크를 통해 사업자금을 지원받고 자립에 성공했다. 1998년 IMF 이후 직장을 잃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1억 원 정도였던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신용불량자가 됐고 법적 구제신청을 통해 면책을 받았다.

그는 엔지니어다. 과거 교회에서 건물 관리를 하기도 했고 능력을 인정받아 사무장을 맡아 행정을 총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기술과 능력에도 불구하고 어떤 지원기관도 그의 자활을 돕겠다고 선뜻 나서지 않았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것도 쉽지 않았다. 경제적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가 마지막으로 문을 두드린 곳이 바로 해피뱅크다.

“2년 전 해피뱅크를 통해 창업자금으로 2천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그간의 사업성을 인정받아 몇 달 전에 추가로 1천3백만 원을 운영자금으로 지원받았죠.”

변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생활용품 경매장에서 수리를 요구하는 제품을 가져다가 고쳐서 판매하고 있다.

변 대표는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되고 재활 의지와 조건을 갖추면 자금을 지원해준다고 해서 희망을 갖고 사업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에 21C오디오마스터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골동품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창업 2년 만에 자립에 성공했다.

현재 변 대표는 교회 지하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지금의 지하공간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게를 내는 것이 소원”이라며 “도움을 준 교회와 해피뱅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결혼 10년차 전업주부 이소현(가명·37) 씨도 해피뱅크를 통해 자립에 성공했다. 남편이 하던 사업이 부도가 난 후 제도 금융권에서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던 그는 지난 2009년 6월 해피뱅크를 통해 2천만 원의 창업자금을 지원받았다.

이 씨는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박스 제조업체에서 파트타임으로 열심히 일했지만 월평균 수입은 44만 원에 불과했다”면서 “최소한의 의식주도 해결하지 못해 생활의 어려움이 계속되자 사회를 비관적으로만 바라보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던 중 해피뱅크를 통해 심사과정을 거쳐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의류 소매업을 시작했다. 지인들이 운영자금을 보탰고, 중고상을 돌면서 인테리어도 직접 했다.
이 씨는 “어려운 심사과정을 거쳐 지원이 결정되었을 때 너무나 감격해 눈물을 흘렸고 이제 일어설 수 있다는 강한 희망이 생겼다”면서 “해피뱅크 덕분에 가정도 점차 안정될 수 있었고 가출한 남편도 귀가해 행복했던 지난날을 되찾았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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