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금메달 “하나님은 최고의 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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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금메달 “하나님은 최고의 은인”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2.08.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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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유도 남자-81kg 결승서 우승

▲ 2012런던올림픽 유도 남자-81k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재범 선수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지난 11일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금메달을 따면 어떤 세리머니를 하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유도의 김재범 선수(명성교회)는 “저는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던 김 선수가 지난 1일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2에서 열린 유도 남자-81kg 결승에서 독일의 올레 비쇼프를 꺾고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세리머니를 한 것. 결승에서 만난  올레 비쇼프는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김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던 선수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김 선수는 메달을 딴 직후 인터뷰에서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리며 하나님은 최고의 은인이시다”라며 “2008년에는 죽기 살기로 했고, 올해는 죽기로 했더니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선수는 1등이 되기 위해 매일 11시 11분마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해달라며 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2012런던올림픽이 시작한지 채 1주일도 되지 않아 대한민국 선수들에 대한 심판들의 오심으로 떠들썩하다. 유독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계속해 비보가 날아들고 있다.
 
오심의 첫 희생양이 되었던 수영의 박태환 선수는 조 1위로 골인했지만 실격 처리됐고, 대한체육회와 감독 및 코치의 항의로 다행히 본선에 진출해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뒤이어 유도의 조준호 선수, 펜싱의 신아람 선수 까지 이번 올림픽의 잇따른 오심은 선수들에게 지친 몸과 불편한 마음까지 떠안게 했다.

오심으로 얼룩진 올림픽에서도 기도과 노력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김재범 선수는 메마른 땅에 내린 단비처럼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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