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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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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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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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과거 어느때 보다도 종교편향이라는 말은 한쪽으로 치우침이라는 뜻을 강하게 갖고 있다. 이는 평등에서 나온 개념으로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서는 안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영재 편향교육, 재벌편향경제, 지도층편향정치, 남성편향문화 등 공정성을 잃었다고 할 때 이 말을 쓴다. 사전은 편향의 반대를 공정이라고 한다. 공평해야 한다는 뜻이다. 편향이라는 말이 정치나, 교육이나, 사상이나, 인간관계에서는 적용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종교와 신앙에는 다 맞다고 할 수 없다. 우리는 흔히 종교를 분류할 때 고등종교와 하등종교로 나눈다. 고등 종교는 진리와 비 진리에 의해 분류된 것이 아니라 믿고 따른 수에 의해 결정됐다. 믿고 따르는 자가 많으면 고등 종교이고, 적으면 하등 종교로 분류한다. 하지만 거짓 종교와 참 종교는 믿는 수의 적고 많음에 있지 않다. 수의 개념보다는 진리의 개념에서 나와야한다. 우리가 믿는 분이 참신이냐, 거짓신이냐 하는 것이다. 참 종교냐, 거짓종교냐 하는 것은 숫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도 하나님을 진리의 하나님, 예수께서도 자신을 진리라 하셨고, 성령도 진리의 영이시다.

이번 국회 대법관 후보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에 대해 종교 편향자로 낙인찍고 따져 물었다. 그는 예수를 믿고 삶의 변화가 왔음을 간증하고 부산을 성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국회 대법관 청문회에서 기독교 종교편향자로 찍혀 공격을 받은 것이다. 그는 청문회에서 나는 지체장애자로 내가 어려울 때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요, 내 삶에서 그분이 증거 되었기 때문에 주위사람들이 그렇게 보고 말하는 것 같다. 자신은 진리의 하나님을 믿는 사실을 어떤 경우에 라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그는 참 믿음이 이를 만난 것이다.

세계적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교수는 기독교는 종교이상이요, 하나님은 인간이 만든 종교의 틀 안에 갇힌 분이 아니라고 했다. 최근에 종자연(종교자유연구모임)도 편향을 넘어서 편파적으로 기독교를 비판하고 나섰다. 하나님은 인간이 연구해서 만든 신이 아니라 계시해서 알게 된 하나님이다. 성경은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 연구한 서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신 바를 받아 기록한 계시의 말씀이다. 유독 기독교에 속하면 예수만 믿으면 종교편향이라고 들고 나오는 사람들은 믿을 이의 진리가 문제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이나 종교 이용자들일 것이다. 성경은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요1서4:1)고 하였다. 진리의 하나님을 믿는 것은 종교편향이 아니라 신앙의 정체성을 올바로 찾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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